고속도로 연애담

5ch VIP 개그 - 2007-06-14 13:06
어떤 고속도로의 휴게소 안 식당. 내가 밥을 다 먹었을 무렵, 입구 주변에 있던 헬멧을 가진 여자아이가
가게주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여자 「여기에 놔뒀던 제 지갑이 없어졌어요!!」
주인 「식사비는 어쩔거야!」
여자 「지갑이 없어졌다니까요!!」
주인 「경찰 불러!! 경찰!!」

( 불쌍하다··· )

조금 그 날따라 돈에 여유가 있었던 참이라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저, 얼마인데 그러세요?」하고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두 사람은 조금 놀란 모습이었지만 여자는 곧바로

「괜찮아요. 친구를 부를테니까」하고 손을 저었다. 하지만 나는「신경쓰지 마」하고 웃으며 조용히 지갑을
꺼내 가게 주인에게 2천엔을 건내주었다. 그러자 여자는 너무 고마워하며

「정말 죄송해요!! 돈은 꼭 돌려드릴께요! 주소 가르쳐주세요!」

···다음은 드라마와 같은 전개로 1년 후에 결혼

뭐 몇 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지금도 내 오토바이 툴 박스 안 쪽에 숨겨둔 당시 아내의 지갑을 볼 때마다
능글맞은 웃음이 나온다.


댓글

Raymundo (2007-06-14 13:06)

이, 이것 참... -ㅅ-;;;;;;;

선배 (2007-06-14 13:06)

...증거는 인멸하라고 있는겁니다. (어이

라라바이 (2007-06-14 13:06)

....어느 회사 게임이죠? (...이미 VIP라는 것에 신빙성 100% 다운..ㄷㄷㄷ)

길손 (2007-06-14 14:06)

ㅋㅋㅋ 미치겠네요

메리오트 (2007-06-14 14:06)

... 그러다 걸리면..

이드 (2007-06-14 16:06)

현대판 선녀와 나무꾼인지...

꼬마 (2007-06-14 20:06)

...선녀와 나무꾼.(...)

azusa (2007-06-14 21:06)

쓰레긴데

루나틱문 (2007-06-14 21:06)

아니 그 이전에 저건 절도라구요 -_-

잭 더 리퍼 (2007-06-15 00:06)

문득 떠오른 기억 몇년전 주유소 총잡이 할때 오토바이탄 아저씨 손님이 한분 오셨는데 시트아래 수납공간[뭐라고 하더라-_-a]에 청둥오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주유기 들고 있던 저는 대략 정신이 멍해졌고, 그 손님도 놀란듯이 "어? 이 뭐꼬? 아아 어제 줏어가꼬 넣어둔거네" 저 '저기 손님, 그거 암만봐도 야생동물 학대;;...아니 그 전에 보통 그런거 주울 수나 있나?'[마음의 소리] 손님 "아 이거 우야지?" 저 "놓아주실거에요?" 이쯤에서 제 머리속엔 아저씨가 강가에서 오리를 놓아주는 장면을 상상. '반짝이는 수면, 불타는 노을, 힘찬 날개짓, 아저씨의 인자한 미소, 이야~ 그림 직이네' ....but! 손님 "어데? 삶아 무야지" 그리곤 오토바이 타고 부아앙~ '잠깐만요 손님! 야생동물 보호가...노을이....로망이!!!....iiiioTL'

크랏세 (2007-06-15 00:06)

바이크가 고속도로를 통행할수있는 일본에서나 가능한이야기.... 고속도로에 바이크 통행을 許하라!!! OTL

레드센터 (2007-06-15 14:06)

크라세//호오 그런 관점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는데 이 얘기를...

꿀꿀이 (2007-06-16 01:06)

선녀와 나무꾼... 뜨어

지나가던 나그네 (2007-06-23 18:06)

아, 나도 써먹어야지 저거... (역시 여자는 재밌어...)

하나 (2008-07-09 03: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잭 더 리퍼님 댓글이 더 재미있네요. 어데? 삶아 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