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쨩은 참 귀엽네"
5ch VIP 개그 - 2007-05-27 21:05어릴 적, 우리 집에는 아버지 친구분 내외가 종종 놀러오셨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OO쨩 참 귀엽네, 내일 아줌마가 집에 갈 때, 아줌마랑 같이 가서 같이 살래? 아줌마 딸하면 되잖아」
하고 장난으로 말씀하셨다. 언제나 놀러올 때마다 용돈도 주시고, 입고 있는 옷도 멋쟁이고, 그래서 어린 마음에
그 말을 진지하게 듣고 떠나기로 마음먹고 짐을 꾸렸었다. 다음 날 아침, 부모님과 함께 손님을 역까지 배웅하러
갔었는데, 막상 전철이 오기 직전, 역시 부모님과 헤어진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찡해진 나는 울며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그런 일이 그 손님이 매번 올 때마다 반복되었다. 그런데 웃기는 건 우리 부모님도 항상 매번 진지하게 울었다.
바보같은 우리 가족.

소린 (2007-05-27 21:05)
다 계산에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