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5ch VIP 개그 - 2007-04-26 00:04
새로운 죄수가 형무소에 도착했다. 입소 수속이 끝나고 감방에 들어서자, 곧 누군가가 큰 소리로「52」하고
외쳤다. 그러자 방 안의 죄수 전원이 웃어댔다.
조용해진 후, 잠시 뒤 또 누군가가「23」이라고 외쳤고, 또 모두들 웃어댔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 신참은,
번호를 말했을 뿐인데 어째서 모두들 웃어대는지 한 고참 죄수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고참이 대답했다.
「우리들은 이 감방에 갇힌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똑같은 농담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지. 그래서 이제는
시간도 줄이고 말하는 수고도 덜기 위해 아예 농담에 번호를 붙여서 말하는거야」
그 때, 또 한 사람의 죄수가「37」하고 외쳤지만, 모두들 조용했다. 신참이 고참에게,
「이번에는 어째서 모두들 웃지 않습니까?」하고 묻자 ,「흥, 저 놈은 항상 안 웃겨. 말하는 투가 영 재미가
없거든」하고 대답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신참은 고참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저도 한번 해보면 안 될까요?」
그러자 고참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한번 해 봐」하고 말했다.
신참은 잠시 생각하다가「97」하고 외쳤다. 그러자 큰 소동이 될 정도로, 모두들 미친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웃어대는 것이었다. 개중에는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 이도 있었다. 30분이 지나서도 그 여운이
남아 쿡쿡대는 죄수마저 있었다. 신참은 자신이 선택한 번호가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에 흡족해하며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 농담이었나요?」하고 고참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참이 대답했다.
「아, 최고였다. 어쨌든 새로운 소재였으니까」
* 꽤 오래된, 유명한 개그지만 약간 버전이 다르길래 소개해봤습니다.

지나가는길손 (2007-04-26 03:04)
...무, 무슨 소리지요; 머리가 나빠서 버퍼링이 느립니다. 누가 주석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