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와 신차
5ch VIP 개그 - 2007-03-01 12:03
아이:아빠, 신차는 지붕이 있는 쇼 룸에서 팔고 있는데, 왜 중고차는 밖에서 팔고 있는거야?
더운 날씨나 비 오는 날에도 밖에 있으면 너무 불쌍해
아빠:응, 중고는 집에 들어갈 가치가 없어서 그래. 밖에 놓아두어도 괜찮아. 하지만 니가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탈 거는 중고가 좋아.
아이:왜?
아빠:운전이 서투를 때에는 곧잘 부딪치거나 기스를 내기 쉽잖아. 그러니까 중고로도 충분해.
그렇게 대충 타다가 상처 투성이가 되면, 친구에게 양보하거나, 심하면 폐차해도 되니깐.
하지만 운전이 능숙해지면 반드시 신차로 해야 해. 예전 오너가 자신에게 잘 맞도록 길들
여놓은 부분이 있거나 고장이 나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최악의 경우 그 차로 사람을 죽
였었을지도 모르잖아?
그런 차를 운전하다가 그 때문에 사고라도 일으키면 큰 일이니까. 여기를 잘 보라구, 예전
오너가 남긴 얼룩이 시트의 곳곳에 있잖아. 중고는 이런 거야.
아이:정말이네! 그럼 중고는 더러운거야?
아빠:그래. 아무리 닦거나 청소를 해도 잘 보면 어렵지 않게 그런 점이 눈에 띄거든.
아이:그럼 우리 집 차는 신차야?
아빠:당연하지. 너희들을 생각해서 우리 집 차는 신차로 뽑았었다구. 물론 이 아빠도 젊었던 시절
에는 중고를 실컷 타고 놀았지만, 중고는 아무래도 길게 탈 것은 아니야 (웃음)
뭐, 정 돈이 없으면 중고를 살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흐음... (2007-03-01 13:03)
흐음... 무척이나 정상적인 대화이긴 한데 왠지 기분이 요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