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일하는 찻집

5ch VIP 개그 - 2007-02-24 22:02


고등학생 무렵, 같은 반에 긴 생머리의 예쁜 여자애가 있었다.
성격이 조금 까탈스러워서 여자애들에게는 소외당했지만, 왠지 나와는 사이가 좋았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솔직히 조금 기대했지만 아쉽게 초콜렛을 받지는 못했다.
그 날 저녁, 그녀가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학교 근처의 찻집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자 코코아가 나왔다.

「엥? 난 코코아 주문 안 했는데?」

그러자 그녀의 대답.

「코코아는 메뉴에 없어」

메뉴판를 열자, 거기에는

"핫 초콜릿"

그녀는 살짝 미소 짓고는 주방으로 가버렸습니다.


댓글

rnsr (2007-02-24 23:02)

이 뒷이야기가 없는 걸 보아...

(2007-02-24 23:02)

미 : That's orange road...in ABCB cafe

dd (2007-02-24 23:02)

어느 회사 작품인지는 몰라도 순애물인가보네요

R.Katsura (2007-02-25 00:02)

저건 아무리 봐도 <오렌지로드>의 상황인데요. 10년도 지난 이야기를 저렇게 사용하다니 대략 안습...

잭 더 리퍼 (2007-02-25 00:02)

이번에 초딩한테 초콜릿 받았는데[...]
물뼝 (2010-07-07 21:07)
초딩한테 초콜릿 받으면 더 멋진 걸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워낙 외모에 솔직하기도 한게 어린 애들이라... ㅠㅠ

꼬마 (2007-02-25 02:02)

음, 저런걸 '의리' 초콜릿이라고 하는 거죠?
물뼝 (2010-07-07 21:07)
의리는 뜨거우니까요

엘레인 (2007-02-25 06:02)

드림카카오99% 첨가라던가...

수니 (2007-02-25 10:02)

그리고 소년은 커피보다 더 비싼 핫초코 가격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왔다...

지나가다 (2007-02-26 00:02)

대단하시네요 수니님 댓글같은 문장이 끝에 있어야 여기서 많이 보던 스타일의 개그가 완성되는 건데.~ 이야기 자체는 옛날 어느 작품의 내용인가보죠?

風雲神龍 (2007-02-26 10:02)

으음~왠지 청소년들의 따끈 미지지근한 사랑이군요! 결말이 없어서 왠지 좀 아쉽네요

불량회사원 (2007-02-28 00:02)

오렌지로드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한국 정발판 6권 114~115P에 나온 상황~ 중딩때 -_-; 오렌지로드를 감명깊게 봐서..

zz (2007-05-21 23:05)

음.. 초딩때 문방구에서 뽑기하고 받은 만화책 한권이 오렌지 로드.. 그리고 세일러 문.. 왜 그럴걸..

1 (2008-07-24 00:07)

아.... 그립네요

저걸보고 (2012-01-29 07:01)

sneg라고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