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교육방법
5ch VIP 개그 - 2007-01-24 00:01
일주일간, 아이가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간신히 주말이 되어서야 나은 아이에게, 남편은 그 기념선물이라면서 장난감을 사왔다.
하지만 그것을 아이에게 건내주기 전 남편은 아이에게 물었다.
「이건 제일 고생한 사람에게 주는 포상이야. 제일 고생한건 누구지?」
아이가「나! 나!」라고 대답하자, 남편은「제일 고생한건 너를 간호한 엄마야. 헤헤, 그러니까 이건 엄마한테
주자」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결국, 장난감을 갖고 싶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아이에게「정말로 이 장난감을
받고 싶으면, 엄마한테 고마워요 하고 말해」라고 남편은 말했고, 아이는「엄마, 고마워요」라고 대답하고는
장난감을 선물로 받아 아주 기뻐했다.
아이도 기뻐했지만, 나도 지난 일주일간의 고생이 보답받아서 아주 기뻤다.
나라면 장난감까지는 사줄지 몰라도 그렇게 부모님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까지 시키는 데에까지 신경쓰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그런 예의범절 교육을 하는 남편이 새삼 존경 스러웠다.

꼬마 (2007-01-24 01:01)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