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콘과 어린 소녀
5ch VIP 개그 - 2007-01-18 22:01
오늘, 전철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는 여느 때처럼 전철에서 어린 소녀를 노골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소녀가 갑자기 나를
때리면서「적당히 좀 봐! 주위 눈이 있잖아! 변태 로리콘!」이라고 외쳤다.
로리콘이란 말을 들은 난 이성을 잃고 역시 큰 소리로 소리쳤다.
「로리콘이 뭐가 나빠! 너같은 꼬맹이가 25년 동안 동정을 지켜온 내 기분을 알어?」라고.
그랬더니 그 여자애는 쿡쿡 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입을 막고 고개를 숙였다.
···지금 생각하기 시작해도 죽을 만큼 부끄럽다.
물론, 그 여자 꼬맹이가 나를 때린 시점에서 이미 그 차량의 온 승객은 나와 그 소녀에게 쏠리고 있었다.
게다가「로리타 변태」와「동정」의 콤보까지. 만원전철까지는 아니었지만 상당한 수의 승객이 있던 차였다.
여전히 그 애는 입을 다문 채 그대로였고, 거북한 분위기에 머쓱해진 나는 다음 역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내 소매를 잡더니,
「저기, 이대로 헤어졌다가 아저씨가 범죄라도 저지르면 나도 기분이 안 좋으니까··· 나라도 괜찮다면···저기···」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이미 쪽팔림의 한계에 달해있던 나는 이 전철에서 내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대뜸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거 놔!」하고 차갑게 대답했다. 그렇지만 그 여자애는 소매를 잡은 채로
반쯤 울먹이며「싫어! 내리면 싫어!」하고 매달렸다.
그러던 중 전철 문이 닫겨버렸다. 그랬더니 그 여자애는 내 품에 안기며
「내가 처음으로 아저씨 애인 해줄께!」라고 말했다.
그 순간, 그 차량의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나도 감정이 극에 달해서 그만 진짜로
울어버렸다. 꼬맹이를 품에 안고는「앞으로 절대 떨어지지 않을거야!」라고 소리쳐 버렸다. 세상에는 정말 이런
멋진 일도 일어날 수 있구나 하며 감동했다. 철도경찰 분들도 상냥했고.

꼬마 (2007-01-18 23:01)
하하...(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