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들의 경쟁
5ch VIP 개그 - 2006-04-30 19:04어느 날, 왠 여행사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여행에 관한 모든 걸 싸게할 수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래서 난 이번 주 토요일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약속하고는 그 패밀
리 레스토랑의 대기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날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기 장소에 10분 정도 늦었는데,「저, 00인데 이야기를 들으러 왔습
니다!」라고 말하자, 방긋 웃는 얼굴로 일어서는 정장차림의 남자가···
두 명!
실은 그 전날 비슷한 전화가 걸려와서, 그 만남 장소를 같은 시간으로 했던 것이다!
두 사람 모두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니, 모처럼이니까 여러가지를 고르면서 결정하고 싶잖아요. 이건 소비자의 권리겠죠?」
두 사람 모두 곤란한 얼굴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결국 합석을 하기로 했는데...
「저희 회사는 30만엔짜리 계약을 하시면 하와이 여행도 5만엔 싸게 해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초일류 호텔의 스위트 룸에 우선적으로 묵을 수 있습니다!」
어느새, 보기 흉한 업자들의 싸움이 1시간. 보통이라면 지긋지긋했겠지만, 둘 다 너무나 필사적
이라 무지 웃겼다.
계약? 물론 아무 쪽도 고르지 않았다.
돌아갈 때에는 누가 돈을 지불할까로 옥신각신하길래 그냥 내가 3명의 커피값을 지불해줬다.
싸게 먹힌 셈이야. ㅋ

꿀꿀이 (2007-05-06 19:05)
멋지군요... 더블부킹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