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5ch VIP 개그 - 2006-11-21 23:11얼마 전, 매점에서 신문을 사서 전철에 탔다.
승객은 나를 포함해 수십 여명.
나는 예전부터 왠지 신문을 파삭! 하는 소리를 내며 넓게 펴서 읽는 일을 멋지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과감히 팟! 하며 넓게 신문을 벌렸는데 너무 힘을 줬는지 신문이 반으로 찢어졌다.
그 순간 옆에 앉아있던 여자가 입가를 가리며 얼굴을 뒤로 젖힌 것을 신호, 승객 전원이 나로부터 얼굴을
뒤로 젖혔다. 부끄러워진 나는「허허, 요즘 신문은 참 약해빠졌다니깐」이라고 얼버무리며, 그것을 가방에
넣고 얌전히 앉아있었다.
그 후, 내가 하차하는 10분 동안, 차내에는 미묘한 침묵이 감돌았다.

엘레인 (2006-11-22 12:11)
일부러 저 소리를 내면서 방귀를 뀌었다고 생각했나보네요.엘레인 (2009-08-06 15:08)
지금 와서 보니 혼자 앞서서 생각했네요. 되게 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