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5ch VIP 개그 - 2012-12-03 22:12
가정폭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반년 전쯤부터 일주일간 매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쥐어 뜯고, 뺨을 때리고, 심지어
깨물기까지 합니다.

식사도 마음에 안 들면 밥그릇을 내던지고, 어제까지는 좋아했던 것도 오늘의 기분에 따라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디를 함께 외출해도 운전까지 제가 해야합니다. 돈도 제가 번 돈으로 내야합니다.

저 혼자 어디 친구랑 잠깐 만나러 나가는 것도 용납하지 않고, 어쩌다 기분이 좋아서 허가를 해주는가 싶어도
저녁 밥 때 조금만 늦으면 기분이 안 좋아져서 날뜁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싱글벙글한데, 꼭 둘만 있으면
돌변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가 가끔 자상한 얼굴로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라도 하면 제가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때에도 제가 손을 먼저 뻗으면 뿌리치지만, 그런데도 그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아, 이
사람한테는 내가 없으면 안되지, 하는 생각 뿐입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댓글

이거 (2012-12-03 23:12)

좀 슬프군요

.... (2012-12-03 23:12)

키우는 개 이야기일줄 알았더니만, 개가 맞긴 맞네요 ㅋ

(2012-12-03 23:12)

아기 ㅋㅋㅋㅋㅋ

scrapheap (2012-12-04 00:12)

별 생각 없이 후레자식이구나 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아직 반 살...;

ri (2012-12-04 21:12)

나이가 반살이구나 ㅋㅋㅋㅋㅋ

ㅋㅋ (2012-12-05 22:12)

아들이 머리를 쓰다듬다니..

손님 (2012-12-06 12:12)

저 나이면 진짜 귀여울 나이죠.

손님 (2012-12-06 12:12)

저 나이면 진짜 귀여울 나이죠.

김자속 (2012-12-06 16:12)

고양이 아닌가요?
(2012-12-06 23:12)
이름이 '아들'인 고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