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지시
5ch VIP 개그 - 2012-04-06 12:04아키타번의 2대 지방 영주, 사타케 요시타카 시대의 일화다.
그의 밑에는 오누키 고자에몬이라는 이름의 사무라이가 있었다. 고자에몬은 아내가 어린 딸을 남기고 죽었다.
그러나 가난한 무사였던 그는 따로 의지할 수 있을만한 친척도 없었고 그저 혼자 딸을 키울 따름이었다.
성에서 숙직을 해야 하는 날에는 딸을 몰래 숨겨서 성 안에 데리고 들어왔다. 물론 동료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를 딱하게 여겨 못 본 척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숙직의 밤, 아직 4살 배기 딸이 밤에 크게 울음을 터뜨려, 그 울음 소리가 지방 영주 요시
다카 공의 귀에까지 들어가 버렸다.
곧바로 사정조사가 시작되었다. 무단으로 성 안에 딸을 데리고 들어온 것이 발각되었고 오누키 고자에몬은
물론 그의 숙직 동료들까지 모두 틀림없이 무거운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모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요시다카에게서의 지시가 내려왔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딸이 성장할 때까지, 오누키 고자에몬의 숙직은 면제한다」
그리고 오누키 고자에몬과 동료들에게의 비난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헉 (2012-04-06 13:04)
1등이네요 ㅋㅋ 오랜만에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