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와 스카톨로지 문화

5ch VIP 개그 - 2012-01-29 02:01

986
좋아하는 사람의 똥을 먹으면 맛있다

같은 내용의 시가 헤이안 시대에 있었다.
아 그건 아무리 변태인 나라도 좀 거시기하더라고w



987
어릴 적에 읽은 헤이안 문학를 다룬 내용의 만화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싼 똥을 먹으려고 하자
왠일인지 과일, 과자 같은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거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인지, 아니면 어린이용 만화라서 소프트하게 표현되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989
>>987
어느 공주님에게 반한 남자가, 러브레터를 엄청나게 보냈지만 전혀 아무런 대꾸조차 없자
이렇게까지 무시당할 바에야, 차라리 그 예쁜 공주님의 더러운 똥을 보고 그냥 환멸한 후 잊어버리자
라고 생각해서 공주의 똥을 입수. (공주의 요강을 처분하는 하인에게 요강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막상 입수해보자 정말로 좋은 냄새! 심지어 눈 딱 감고 한입 베어먹자 놀랍게도 맛있기까지!

사실 공주님은「놈이 똥을 훔치러 올 것이다」를 간파하고, 사전에 상자의 내용을 바꿔넣었다는 미친
스토리다.


댓글

실란 (2012-01-29 02:01)

저시대에 뭔가잇긴햇엇군요 저렇게나소문이무성한걸보니.....두렵다

실란 (2012-01-29 02:01)

저시대에 뭔가잇긴햇엇군요 저렇게나소문이무성한걸보니.....두렵다

카일 (2012-01-29 02:01)

스...스캇?!

응헉 (2012-01-29 11:01)

사랑은 똥이야 똥이라구 히히 오줌발싸!!!

킼캌 (2012-01-29 18:01)

역시 일본은 과거부터 괴상했던 것인가...

ㅁㄴㅇㄹ (2012-01-30 01:01)

스캇시대네

bb (2012-01-30 07:01)

과연 전국민변태화를 이룩한 나라답군요.

잇힝 (2012-01-30 19:01)

그런데 989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중국의 요재지이에도 나오는 구전설화의 변형인 듯 합니다. 이 외에도 중국이나 유럽의 구전설화나 소설에도 스카톨로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괴상한 이야기가 수두룩합니다요. 결론은 일본만 예전부터 괴상한 국가였다고 해댈 것은 아닙니다. 이상 마지레스였어요. 근데 난 왜 이런 거에 자세한 걸까....
고은 (2012-01-31 00:01)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2012-02-07 08:02)
일본'만' 괴상한 국가였다고 해댈 것은 아닙니다. -> 일본'도' 괴상한 국가였다고 하겠습니다.

전기뱀 (2012-01-30 23:01)

해당 이야기는 아쿠타카와 어쩌고 하는 사람의 단편집에서 나온 이야기 같군요 공주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저런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내용물을 바꿔넣었다는 대목은 없었지만...
카일 (2012-01-31 19:01)
류노스케 말입니까?
메론술 (2012-02-03 09:02)
공주라기보다 귀족아가씨 느낌이었는데 히메라는 말이 공주도 되고 귀족아가씨도 되니까 공주라고 해석한듯 하군요. 저 소설에서 실제로 남자가 여자의 요강같은것을 훔쳐갑니다. 요강속에는 향나무를 똥처럼 조각한것과 향나무 삶은 물이 들어있었는데 여자도 만만찮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꼈었죠.
카일 (2012-02-03 10:02)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아닌, 그가 참고했던 콘쟈쿠모노가타리에서 나오는 내용인것 같네요. 넵 마지레스
메론술 (2012-02-10 23:02)
고전을 참고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단편소설로 읽었어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고전을 소재로 소설을 여러개 썼지요. 서양소설의 문체랑 문장도 많이 베꼈고... 고전을 소재로 소설을 쓴다는 것마저 서양작가 글을 보고 베낀듯...
정바위 (2018-02-18 19:02)
아마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아닐까 합니다. 장편소설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에서(애초에 작품 자체가 고전의 재해석이긴 하지만) 해당 소재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도 되어 있으니 읽어보셔요. 재밌습니다(?)

지나가던 (2012-02-01 01:02)

그러니까 공주님은 저 남자가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했던거군요? 이런 어장관리의 달인같으니
우홋 (2012-02-04 12:02)
오오 그렇네요..

ㅇㄹㄴㅁ (2012-02-02 05:02)

별 거지같은 듣보잡 사료 가지고도 조선인이 똥을 먹었다고 날조하는 일본애들이지만 정작 지들 조상들이 저런 시를 쓰며 동성애가 일반화된 사회에서 살았다는게 아이러니.
제가 알기론 (2012-02-02 09:02)
혐한들의 드립은 똥이 아니라 똥술로 알고 있네요
ss (2012-02-02 16:02)
똥술 진짜로 있었대요. 예전 이야기 속으로에서 봤음 ㅡ,.ㅡ;;;
dd (2012-02-02 23:02)
빠보다 까가 더 역사를 잘 안다더니...
-_- (2012-02-03 21:02)
전근대의 위생관념이라는게 다 그렇죠 뭘 피차일반
잇힝 (2012-02-13 17:02)
그런데 작년에 오카야마 대학의 한 교수가 똥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고기인, 일명 똥고기를 발명해서 말이죠....이제 똥드립을 할 수 없을 듯요. ㄲㄲㄲㄲ. 그리고 똥술은 있었다 카더라가 아니고 진짜 있어요. 저희 어머님께서 국악 쪽에서 일하시는지라 판소리 하는 지인들도 있는데 그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목소리를 트이게 하기 실제로 똥술을 마신다더군요. 판소리 하는 사람치고 똥술 안 마셔본 사람 없다고 보면 됩니다.

jjj (2012-03-13 19:03)

http://blog.q-q.jp/200703/article_32.html 일본어 아시면 여기 보시면 잘 나와 있네요.

고양이 (2012-03-15 23:03)

모차르트도 스카톨로지에 관심이 많았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