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어떻게보면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관점이죠.
어느 조직이던 그 조직 고유의 문화와 규율과 전통 혹은 분위기 라는게 있는데 그 것을 무시하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조직을 굴려갈 수는 없으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는 말은 어느정도 동의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 자신이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아닌지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 물론 어떤면에서는 집단주의로서의 개인 개성 말살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그 어느쪽이던 극으로 가면 갈 수록 파국으로 치닫는거야 무슨주의던간에 마찬가지니까 그 점은 고려해야할 사항은 아닌듯하고 말이죠.
그 조직의 특성을 무시하면서까지 개인에게 취향을 이리저리 다 맞추다보면 조직(혹은 공동체)라는게 남아나지가 않겠죠. 그 조직의 특성이나 문화 등등이 위법사항이나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사항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극단적인 집단주의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한국의 문화에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이민이라도 가란 건가요?
스스로 골라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이민이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다수가 싫어하는데 몇몇 힘센 소수 때문에 돌아가고 있는 문화는 말할 것도 없고, 다수의 지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해서 항상 옳지만은 않죠.
도덕적으로 지탄받는다는 말이 참 애매해서 a집단에선 욕먹지만 b집단에선 당연한 도덕이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ㅇㅇ님의 말대로 하다보면 특별히 남에게 피해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랑 행동을 같이 하지 않는 것이 짜증난다 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일이 생깁니다.
오랫만에 지나가다가. .ㅎㅎㅎ 하이~
내가 왜 안왔었지? 생각했더니만
RSS 쓴뒤로 댓글까지 보러 오질 않았었군요,
암튼 그려려니..
글고 댓글로는..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바꾸든가.
그냥 절을 떠나든가.
떠나지도 못하고 바꾸지도 못하고 징징 대며 누군가가 바꿔줄때까지 난 말도 못하냐! 라며 비난을 하던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면되는거 아닌지.. 뭐
훌륭한 통찰입니다. 누구나 대충 깨닫고 있(다고 믿)지만 이렇게 개념화하는 데엔 역시 일본이 낫군요. 리라하우스 번역글을 장기간 봐오며 드는 생각입니다. 정리를 좋아하는 민족성 때문인가? 하긴 영어와 수학. 법학 등 학문에 있어서도 일본의 영향이 없었다먼 한국학자들이 뭘 할 수 있었을지 상상할수조차 없죠. 우리가 능한건.. 아마도 욕설 정도?
chaeringus (2011-08-21 23:08)
보고나서 좋은점과 안좋은점을 둘다 말하면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