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그따위로 기존 생물과 전혀 다른 특성을 바퀴벌레가 갖고 있다는걸
'인도'의 학자가 처음 밝혀냈다는걸 믿을 순 없죠 뭐.
바퀴벌레도 매우 일반적인 곤충중 하나일 뿐인데요. 외계생명체도 아니고 원..
사이비 학자가 떠벌려 놓은거거나 와전된 정보가 여과없이 전 달되고 믿어져서 그런듯..
BRICs가 뭔지 좀 알아보셔야 할듯
인도의 과학기술은 중진국치고는 대단합니다
핵무기도 가지고 있음
게다가 인도가 인구로 중국과 삐까뜰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보니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이 뒷구멍으로 엄청난 지원을 퍼붓고있어서 인도의 발전속도는 상상을 초월함
일단, 빅뱅이론의 4명의 너드들 중 유일한 외국인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보세요
인도에 훌륭한 학자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 되서 어이없는 수준의 표절논문(제목에서 본문 단어 하나까지 그대로 카피)나 절대 재실험이 안 되는 괴상한 결과의 논문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종류의 신뢰성은 훌륭한 학자가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저질논문 내는 '학자'들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는가에 달린 문제이고, 인도가 전반적인 수준에 비해서 그런 면에서는 악명이 높습니다.
별로 엄청난 결과는 아닌데요.
곤충의 심장이란게 인간같은 것도 아니고 피를 펌프질해주는 간략한 주머니 같은겁니다.
실력있는 곤충학자가 해부 잘 해서 분석해냈다고 생각하면 되는걸 그다지 국가 수준(?)까지 의심할 정도로 최첨단의 인프라가 동원되어야 할 연구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곤충의 순환계는 인간과는 완전히 달라서, 피가 혈관 안에서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혈관이라고 불리는 기관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피가 그 안에서만 순환하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피의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피의 순환을 돕기 위해서 혈관에 근육으로 된 기관이 달려있는데, 보통 이걸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혈관을 따라서 죽 늘어선 그 기관들을 하나로 묶어서 심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기관들을 별개의 기관으로 보는 쪽에서는 심장이 여러 개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퀴벌레의 경우에 숫자가 13개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엄청난 발견 같은 건 아닙니다.
게다가 곤충의 피는 영양만 전달하지 oxygen은 운반하지 않습니다. oxygen을 운반하는 액체는 또 따로 있습니다. (산 소라고 썼더니 금칙어라면서 자꾸 튕겨나오는군요.)
하지만 곤충이 아무리 인간과 다르다고 해도 뇌가 엉덩이에도 하나 있을 정도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
내가 난독증이 있는지 심장이 아니라 뇌가 13개 있다고 봐서
어이가 없어서 인도라서 헛소리라고 무시했더니
뭔가 댓글이 많았었군요.
그런 김에 좀 찾아봤더니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fm?id=fact-or-fiction-cockroach-can-live-without-head
.. ㄷㄷㄷ
머리를 잘라낸 몸통 뿐만 아니라
잘라낸 머리도 몇시간 동안 생존해서 더듬이를 앞뒤로 움직인다는....
약간 궁금했긴 하지만 실제 읽어보니
나름 굉장히 과학적이면서도 혐짤없이도 매우 혐오스러운 내용이네요.
Moreover, the human body cannot eat without the head, ensuring a swift death from starvation should it survive the other ill effects of head loss. 얘기하시는 거?
ff (2011-07-30 14:07)
바퀴반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