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의견
5ch VIP 개그 - 2011-06-10 03:06조금 된 이야기인데… 조만간 결혼을 하게 되어 자취방을 비우고 고향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여동생한테 마구 혼나고 있었다. 어머니는 기가 막혀서 내버려두고 있는
모양. 사정을 듣자, 여동생(고3)이 프린트 해서 책상 위레 올려놓은 졸업논문(?)을 아버지가 발견하고
거기에 멋대로 빨간펜으로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체크와 조언을 해놓은 것 같다ww
이미 다 완성해놓은 레포트에 빨간펜으로 수도 없이 체크를 해놓았으니 여동생은 레포트를 들고 격노.
아버지는 몇 번이나 사과했지만 여동생의 맹공은 그치지를 않는다!
결국 아이팟을 사주기로 약속한 이후에야 간신히 상황은 종료되었다.
한밤 중, 거실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고 있는 아버지에게
「뭐 누가 잘했다 못했다는 아니지만, 여튼 왜 그런 일을 한 거에요?」
하고 묻자, 한마디로 아버지는 기뻤던 거 같다.
항상 애라고만 생각했던 여동생이, 비록 대학의 그것에 비하자면 치졸하고 내용도 엉망이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졸업논문이라는 형태의, 수십장에 이르는 자기 주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그와 동시에 미묘하게 외로운 마음도 들어서 참견하고 싶어졌다고. 그래서 빨간펜으로 여기저기 지적하며
퇴고.
다음 날, 아침에 학교에 가는 여동생을 향해 현관 앞에서
「아버지도 나쁜 뜻으로 그런 건 아니야. 적당히 봐줘」라고 말하자
「나도 알고 있어」
하고 자전거로 달려나갔다w
아버지도 여동생도 귀엽습니다. 어머니도 귀엽고.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여동생한테 마구 혼나고 있었다. 어머니는 기가 막혀서 내버려두고 있는
모양. 사정을 듣자, 여동생(고3)이 프린트 해서 책상 위레 올려놓은 졸업논문(?)을 아버지가 발견하고
거기에 멋대로 빨간펜으로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체크와 조언을 해놓은 것 같다ww
이미 다 완성해놓은 레포트에 빨간펜으로 수도 없이 체크를 해놓았으니 여동생은 레포트를 들고 격노.
아버지는 몇 번이나 사과했지만 여동생의 맹공은 그치지를 않는다!
결국 아이팟을 사주기로 약속한 이후에야 간신히 상황은 종료되었다.
한밤 중, 거실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고 있는 아버지에게
「뭐 누가 잘했다 못했다는 아니지만, 여튼 왜 그런 일을 한 거에요?」
하고 묻자, 한마디로 아버지는 기뻤던 거 같다.
항상 애라고만 생각했던 여동생이, 비록 대학의 그것에 비하자면 치졸하고 내용도 엉망이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졸업논문이라는 형태의, 수십장에 이르는 자기 주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그와 동시에 미묘하게 외로운 마음도 들어서 참견하고 싶어졌다고. 그래서 빨간펜으로 여기저기 지적하며
퇴고.
다음 날, 아침에 학교에 가는 여동생을 향해 현관 앞에서
「아버지도 나쁜 뜻으로 그런 건 아니야. 적당히 봐줘」라고 말하자
「나도 알고 있어」
하고 자전거로 달려나갔다w
아버지도 여동생도 귀엽습니다. 어머니도 귀엽고.

LUA (2011-06-10 03:06)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