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비

5ch VIP 개그 - 2006-10-30 19:10

한달 전 쯤인가? 갑자기 옛날 패밀리 게임들이 하고 싶어져서 대뜸 본체와 트윈비 게임을 중고로 샀다.
하지만 막상 사놓고 나니 하기가 싫어져서 그냥 내 방에 쳐박아두었는데...

어느 날 집에 돌아와보니 아버지가 내 방에 멋대로 들어와 트윈비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나를 보자마자
마침 잘 왔다는 듯이 물었다.

「야 마침 잘 왔다! 아들, 여기는 어떻게 하면 깰 수 있냐? 매번 같은 곳에서 죽거든?」

화면을 보자 데모 화면이었다.

댓글

엘레인 (2006-11-01 01:11)

우와 그래도 아버지가 재미를 즐기실줄 아시네요

1 (2007-07-24 23:07)

아버지가 데모화면에서 계속 죽는다는말은 데모버전도 못깬다는 뜻인가요? 오프닝화면을 자신이 실제로 게임한다고 착각한다는것인가요?

snowall (2007-07-25 18:07)

데모화면은 아무것도 입력 안하고 있으면 저절로 시작되어 저절로 플레이 되다가 저절로 다시 PUSH START BUTTON이 깜빡거리는 상태로 되돌아오죠. -_-;;; 즉, 콘트롤러를 붙잡고는 있으나 끼우지 않았다는...; 게임기를 켰지만 게임은 안했다는...

바람칼 (2008-09-01 16:09)

트윈비에 대한 내 기억이 맞다면 트윈비는 데모화면 때 기체를 조종할 수 있는데다가 총알을 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그냥 일정한 화면만 반복하던 다른 게임들의 데모화면에 비해서 기체를 조종하고 총알을 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돈없는 국딩들이 데모화면에서나마 즐거움을 누리려고 주인 몰래 붙잡곤 했던 게임입니다.

물뼝 (2010-06-23 16:06)

트윈비 지금도 집에 있는데 TV를 바꿔서 오락기 인식을 못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