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무슨 사건 벌어지면 그걸 까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자주 보이죠.
헌데 묘한 것이 그게 남의 일이 아니란 겁니다.
어느 순간 나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단 걸 알게 되죠.
아예 해탈한 사람이 아닌 이상 사람은 누구나 저런 기질을 조금씩 가지고 있나 봅니다.
너무 일반화 시키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한 쪽의 편에 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여야 모두에게 내 표를 다 줄 수는 없죠)인 경우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단순히 A와 B라는 사람이 나의 이익과는 전혀 무관한 것, (연예인 누가 성형을 했다더라, 아니다 같은 것) 전혀 쓸 데 없는 내용으로 싸우고 있다면 둘 다를 욕해도 무방하겠죠.
예를 들어서 최악과 차악이 있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의견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양비론을 펴는 건 누가 더 나쁜 놈인지 모른다는 뜻이거나 아니면 최악이 존재하는 현실을 방관하겠다는 뜻이거나 둘 중 하난데.
양비론이 먹히는 이유는 요즘 세상이 복잡해서 뭐가 최악이고 차악인지조차 간단히 구분하기가 힘드니까 사람들이 대부분 양비론으로 현실도피해서 심리적 안정감이라도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근데 왠지 이런 말 전에도 전파만세에 쓴 것 같은데...
루넨 (2010-12-27 09:12)
허... 이런 시간에 갱신이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