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5ch VIP 개그 - 2010-11-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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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을 하면서 나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다 깨달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볼이 안 떨어지고 계속 성공하는 순간

「너무 잘 되어가고 있다, 이건 이상한데」라는 순간 꼭 실수를 한다. 거의 무의식 레벨이지만.
그리고 그 실수가 실패로 이어진다.

무의식이「결점까지 포함한 나」를 지키고 싶어하는구나. 완전 귀찮은 아이덴티티.
그렇지만 반대로 말해서 이것만 해결할 수 있다면 모든 능력의 상승이 부드럽게 이어질텐데.
이 리미터를 해제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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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회피 욕구, 패자의 각본이라고 불리는 그거 말이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불행의 양에 한계가 있듯이, 견딜 수 있는 행복의 양에도 한도가 있어서
그것을 넘을 것 같으면 브레이크가 걸린다.

탑 클래스의 운동선수들이라도 중요한 시합에서 무의식 중에 자기도 모르게 패배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해.

옛날에 읽은 심리 관련 서적에서 본 적 있다.

댓글

썰렁이 (2010-11-24 22:11)

...남 얘기가 아니네.

ee (2010-11-24 22:11)

오오 신기하다..

3.14 (2010-11-24 22:11)

비트매니아나 드럼매니아 같은 게임에서 올콤보를 노리고 플레이를 하고 있을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하곤 하죠. "어어? 잘 되는데? 이번에야말로 올콤 할 것 같애!! 정말 할 수 있나? 이러다가 마지막에 하나 딱 틀리고 그러면 진짜 미ㅊ..." 정말 틀림. 그리고 미치도록 허탈해짐.

사탕꽃 (2010-11-24 22:11)

우왕 이거 정말인가요? 혹시 관련 책 아시는 분! 왠지 이걸 극복(?)하면 성공하는 인간이 될 것 같애!!

지나가던ROM (2010-11-24 22:11)

너무 잘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하면 됨(?)

게이 (2010-11-24 23:11)

생각을 하면 안됨
.... (2010-11-25 11:11)
리미터 해제

Zapper (2010-11-24 23:11)

호...홍진호?? 이건 아닌가
무장공비 (2010-11-25 00:11)
22일 22시 22등 메달 22개 배트'콩' ㅋㄲㅈㅁ
칠리콘카르네 (2010-11-25 10:11)
나도 이거 쓰러 왔더니...

ㅇㅇ (2010-11-25 06:11)

그래서 평소 꿈을 크게 가져놔야....?!

으헉 (2010-11-25 07:11)

내가 생각하던 게 적혀 있어!!

아싸라 (2010-11-25 09:11)

똑같은 전력일때 먼저 우승을 해본 팀이 우승할 확율이 높은 것도 이런것 때문이겠지. 역으로 말해서 결승에서 지는 팀은 우린 또 질거야, 져본적은 항상 있었잖아 라는 잠재의식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

베지터 (2010-11-25 09:11)

아시안 게임 축구. 3초남기고 골을 먹은 것은, 박주영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군대가 가고 싶어진 건가?
adad (2012-02-10 12:02)
엌ㅋㅋㅋㅋ군대입갤욬ㅋㅋㅋㅋㅋㅋ

z (2010-11-25 11:11)

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다!

카즈 (2010-11-25 11:11)

그러기에 난 생각하는것을 그만뒀다.

시오늬 (2010-11-25 13:11)

이건 이상한데..하는 순간 긴장하는걸까? 아니면 내 무의식속엔 제이어 솔한이라도 있단 말인가..
seiji2 (2010-11-26 11:11)
난데없는 피마새 드립에 피식... ㅎㅎ 추억이여...

'ㅅ (2010-11-25 17:11)

그에 상응하는 각오나 이유가 있으면 리미터도 무시할 수 있게되지 않을까 싶은데< 예를들어 여기서 준우승하면 난 평생 준우승이겠지 이런 각오로 하면 우승할듯?

감청 (2010-11-25 18:11)

저는 저런?상황에서 쓸데없이 수동(?)으로 전환해서 주의를 환기시키곤 합니다

해정 (2010-11-25 19:11)

그릇이 작다는 거군요

선배거긴안돼 (2010-11-25 20:11)

그릇이 간장종지만하군요. 그럼 거만모드로 하면 되겠지요 "이정도쯤은 간단하다고. 후후" -실패- "뭐... 이..이런 것 쯤은.. 또 하면 되니까.. 뭐.. 흥!!"

ㅈㅅ (2010-11-25 23:11)

언제라도 무얼 하는 중이라도 퍼뜩하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는건가' 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런 식으로 '자기자신을 의식하는 순간'에 사람이 약해진다고 해야 할지, '평균치'를 되찾는다고 해야 할지... 스스로를 의식하지 않는 무아의 경지 속에 계속 있을 수 있다면 잘 풀릴텐데 말이죠... 예를 들자면 숨을 쉬는 것이 자동일 땐 아무렇지 않지만 수동이 되면 잘 안 되는 것처럼...

d (2010-11-26 00:11)

fps중에 뽀록이 많이 필요한게임 서든같은거 하면 거의 무의식으로 함;; 저만 그런가여; 의식하고 하면 더안되던뎈ㅋㅋ

made in heaven (2010-11-26 14:11)

그래서 내가 백점맞은 적이 없는건가

뮤우 (2010-11-27 09:11)

아랍 축구선수들에게 좀 말해주고 싶군요. 중요한 순간에 쓰러지지 말라고!

흐음 (2010-11-27 20:11)

타이거 우즈 같은 경우 생각을 줄이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생각이 많을 수록 성적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여자 관계에서는 생각을 좀 하고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ㅇㅇ (2010-11-30 23:11)

정말로 이럴때가 있어요. 뭔가 발표를 한다거나 할때 괜히 약간 틀리고 웃는다거나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무의식중에 일부러 실수를 하는 거 같은...?

1 (2010-12-18 23:12)

심리학에도 있던데 일종의 중압갑이래요 이번에 너무 잘하면 다음에는 그 이상을 해야하는데 과연 내가 그 이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중압감이 생겨서 그런게라네요 대표적인 예로 주식을하면 올라가면 더 받을수 있는데 어느정도 선에서 팔아버리죠 그런겁니다

개공감 (2012-02-10 11:02)

나는 대표적인예가 친구랑 1:1로 총게임할때 삘받아서 해드샷을 연속으로 쏠때 농구하는데 슛이 계속들어가기 시작할때 리듬게임 올콤보하고있을때

카즈 (2014-02-27 19:02)

그리고 생각을 그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