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아들

5ch VIP 개그 - 2010-11-24 22:11
뭐가 그리도 분했던지
입술을 꼭 깨문채 덜덜 떨고, 눈물을 머금고 주먹을 꼭 쥔 채
혼자 부들부들 떨던 모습을 우연히 보았다.

아마도 그런 모습은 아무리 부모라고 하더라도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방으로 돌아와 그대로 잤다.


다음 날, 꼭 깨문 부위가 덧났던지 입병난데 바르는 약을 달라고 해서 무심코 웃었다.

댓글

썰렁이 (2010-11-24 22:11)

처음엔 아들이 부모(글쓴사람)한테 화난 거라고 잘못 이해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귀엽네요. 근데 얼마나 화가났으면;;;

ㅇㅂㅊ (2010-11-24 22:11)

다음날 아들놈은 비보이가 되었습니다
사탕꽃 (2010-11-24 22:11)
분명히 전날까지는 몸치로 이름을 날리던 그녀석이 "숲에 갈거야.."라는 말을 뇌까리며..!
구경꾼A (2010-11-25 01:11)
아들 입에 알보칠을 직접 발라주는 자상한 아버지?!
KU (2010-11-26 11:11)
크..크헉! 공포의 알보칠... 덜덜덜;
천개의바람 (2010-11-28 06:11)
그거 원래 희석액으로 만들어 바르는 거라던데요. 요즘은 아예 희석액으로 나와서 생각만큼 아프지 않습니다....

111 (2010-11-25 10:11)

2ch에서 거하게 낚시당했다던가 과연 부모에게 보이고 싶지 않겠지

선배거긴안돼 (2010-11-25 20:11)

마치 PSP 사이트에서 구하기 힘든 영상을 거의 다 받았는데 95%쯤에서 연결이 끊긴듯한 분노인가보죠.
흠... (2010-11-26 01:11)
P2P가 아닐까요...

아라시 (2010-11-27 16:11)

실은 입병난 부분이 아파서 떨고 있었다면?
yui88 (2010-11-27 17:11)
그럴 리가요. 아마 전세계적인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늘어만 가는 니트들과 그들을 짋어지고 가야 하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니 분노와 허탈함이 밀려와서 그랬을 겁니다.

콰카 (2010-12-21 19:12)

전 서두 부분을 읽고 "똥싸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