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프로그램 winMX의 추억

* 역주 :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널리 쓰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제법 널리 쓰인 P2P 공유 프로그램
           중에 winMX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운로드를 받아가는 이용자와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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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대만인이나 한국인과 처음으로 대화했던 것도 MX였다.

「힘내세요」라고 응원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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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받고 있는데 메세지로

「이 계좌로 입금 안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

라고 위협해서 나한테서 50만엔을 뜯어낸 개새끼 보고 있냐? 평생 용서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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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과 사이가 좋아져서 서로 영어로 대화한게 그립다

이탈리아 「거긴 지금 몇 시야?」
나          「새벽 3시야」
이탈리아 「너는 흡혈귀냐!」

3시에 깨있다는 정도로 놀라는구나 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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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OOO자료 다운로드 받아가게 해줄테니까, 빨리 그쪽도 전송 승인해주세요」라고,

나는 별로 갖고 싶지도 않은 쓰레기 같은 파일을 교환조건으로 걸어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눈으로
메세지 보내는 미친 놈들이 많아서 영 쓰기 거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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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파일을 교환하던 도중에 끊기면 어쩔 수가 없는데,
기분상 지가 원하던 것만 쏙 받아가고 끊으면 그게 너무 분해서
진행 상황 그래프에서 눈을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즐거웠지만 엄청난 시간낭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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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PC가 이상하니까 봐달라길래 살펴보자
이 놈이 내 문서 폴더를 통째로 공유에 걸어서 야한 파일들이 전송되고 있던 것은 좋은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