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인데...(훌쩍)
5ch VIP 개그 - 2006-10-09 20:10
우리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
우리 둘의 얼굴은 쌍둥이라고 해도 굉장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닮아서,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부모님조차 자주 헷깔리곤 했다.
하지만 어느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오해받지 않기 시작했다.
왜일까?
나 - 브래지어가 필요없을 정도의 빨래판 A컵
동생 - 멜론을 두 개 넣은 것 같은 폭유 E컵
이따금 놀라오는 친척이나 아는 손님분들도, 둘의 얼굴을 보고「어? 니가 동생이었던가···」라고 잠시 고민
하다가도 조금 시선이 아래로 향한 이후 곧바로「아, 언니구나」
...이런 전개도 참 당하는 입장에서는 구슬프기 짝이 없다.
동생아, 난 우리의 모든 것을 서로 나눌 생각이었는데, 넌 여성호르몬만큼은 내 몫까지 독점해버렸구나.
...젠장! 조금 정도는 돌려줘!!!

엘레인 (2006-10-09 21:10)
슬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