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5ch VIP 개그 - 2010-09-10 13:09
어느 기업의 지방 영업소에서.
대학생이던 나를 면담한 40대 전후의 남성(비만&기분 나쁜 눈매&불결).

「제대로 일할 생각은 있어?」

부터 시작해서

「여자는 써먹을 데가 없어」
「어이, 너, 남자친구는 있어?」
「여자는 꼭 결혼하자마자 회사를 관둬서 영∼」
「4년제 대학 나왔고, 나이도 꽤 있고 아」
 
…등등, 면담 장소를 빌려, 분명히「울분」을 토하는 모양새.

바보 같은 질문에 답하면서, 마지막으로 질문을 받았다.

「그보다, 어째서 여기(회사)에 지망한거야?」


「이모부가 이 회사 주주라서 지원했습니다」(←사실)
 
순간 면접관의 안색이 바뀌며 떨리는 손으로 내 이력서를 재차 확인.
 
「아, 외가쪽이니까 성은 다릅니다」

이력서를 빼앗듯이 받아들고, 그대로 면접실을 나왔습니다.

뒤에서「어, 어이 기다려! 이름을 좀∼」
 
라고 외치고 있었다. 꼭 만화같은 경험이었다.

댓글

fehr (2010-09-10 13:09)

1등~

Zero (2010-09-10 13:09)

아버지가 장관이라서 지원했습니다. …개드립 죄송합니다.
.. (2010-09-10 13:09)
이야..제대로 꼬집으셨는데요? ㅋㅋㅋㅋㅋ
(2010-09-10 14: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탕꽃 (2010-09-10 14:09)
역대 시대를 제대로 탄 센스댓글 다섯손가락에 꼽힐 멋진 댓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9-10 15:09)
(엄지를 척)
꿈은사도 (2010-09-10 15: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우도 (2010-09-10 18:09)
개드립이 아냐.
elk (2010-09-10 18:09)
아 이건 매우 좋은 드립
김자속 (2010-09-11 10:09)
이것은 흥한 드립
치세 히로시 (2010-09-12 12:09)
개드립 노노 흥한 드립 인정~ -ㅅ-b
karma (2010-09-13 13:09)
개...념드립입니다~
라이 (2010-09-16 12:09)
브라보!! ㅋ
Mr.M (2010-09-22 22:09)
시대의 풍자와 하이컬러 댓글 훌륭하십니다.

Labiss (2010-09-10 13:09)

그리고 그녀는 이후 회사에 입사하여 면접관을 자신의 부하로 놓고 부려먹는건가요.

wd (2010-09-10 15:09)

그리고 그 면접관은 지금 제 옆에 누(ry

suu (2010-09-10 15:09)

... 괜찮은데요?

그거야 (2010-09-10 18:09)

왠지 어느 나라 장관딸의 특채와 뭐가 다른가? 회사 주주 조카라고...
ㅇㅇ (2010-09-10 18:09)
다른 점이 있죠. 어느 나라 장관 따님은 면접관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작까지 했다는 거. ;;;
에휴... (2010-09-10 20:09)
뭐가 다르냐면, 한 개의 주식만 보유해도 주주거든요(..)
그거야 (2010-09-11 13:09)
정말인가요? 그런데 주주가 되면 해당 회사에 권한이 어느 정도 있나요?
하? (2010-09-11 13:09)
그 주식의 보유량에 따라 달라져요... 많으면많을수록 그 회사에대한 강권을 휘두를수있죠. 소유주가 절반을 넘어가면 물갈이도 가능하다던데...주식을 잘 안하니 모르겠네요;
(2010-09-22 18:09)
주식 투자란 건 어찌 보면 개개인이 회사가 굴릴 수 있는 돈을 지원해 주는 거와 같은 거고, 거기에 대해서 회사가 그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벌면(회사가 커지면) 그 수익 (성장)에 비례해서 자신이 굴리게 해 준에 대한 대가를 받는 건데, 이게 3분의 1이 넘어갈 정도로 비율을 크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회사의 자본 그 자체를 회두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대주주들이 회장이나 이사진들을 갈아치울 만큼의 권력이 되는 거죠. 자기 돈으로 회사가 돌아가는 거니까요.

타조알 (2010-09-10 20:09)

조카가 면접보러 오는걸 면접관에게 찔러보지도 않은 걸 보면 어떤 나라의 장관씨하곤 다르게 올바른 면접을 보길 바랬을거라고 괜시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 경우 만화같은 경험은 이모부댁에 들러야 생기겠죠

물병 (2010-09-10 21:09)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상황에 의해 알려지는 게 더 좋은데.
그거야 (2010-09-11 13:09)
비슷한 걸로, 제3자가 말해주면 폼나는게 많습니다.

나비 (2010-09-11 00:09)

원문은 "라고 외치고 있었다. 꼭 만화같은 경험이었다. "가 아니라 "라고 말하고 싶다. 마치 만화" 라고 그냥 지어낸 이야기 아닌가요?
111 (2010-09-11 01:09)
그게 그 뜻입니다. 마루데 망가 마사니 망가
해정 (2010-09-11 20:09)
라고 외치고 있었다 는일어난 일이구요 라고 말하고 싶다 는 희망사항이구요

-_- (2010-09-11 13:09)

근데 주주라는건... 주식 한 주만 갖고 있어도 주주 아니야?;;
CLOMENTAL (2010-09-22 02:09)
그러게요 -_-; 저도 면접관이 왜 쫄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Mr.M (2010-09-22 22:09)
보통 주식 한두개만 있다면 '외삼촌이 주주라서 지원하게 되었다' 같은 말까지는 하지 않으니까가 아닐까요.

고양이 (2010-09-11 19:09)

블로그로 퍼갑니다~ 저 위의 흥한 드립도 캡쳐해서 같이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