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5ch VIP 개그 - 2010-09-06 01:09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거리는 세상에 강림한 지옥이 되어버렸다.
당시 본토 결전을 준비하던 육군 제 2전군이 히로시마에 집결해 있었지만, 원폭 투하에 의해 부대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군의 중추부가 붕괴되고 제부대도 전멸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명령 계통이 끊겨버렸다.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구호 활동을 위하여 폭심지로 향했다. 그 중에는 나의 할아버지도 있었다. 운이 좋게도 비교적
경상을 입은 그는, 솔선하여 구호활동에 종사하였고 부상자 후송이나 구조활동에 임했다.
그는 지옥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 두살 또래의 여자아이를 보호했다. 열심히 가족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부대에 그녀를 데리고 와 모두와 함께 보살펴 주기로 했다.
어리고, 아직 자기 이름도 말하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이름인
「유키코」라고.
유키코는 모두가 귀여워해서 부대의 마스코트적인 존재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조금 불에 탄 인형을 주워오거나 어떤 사람은 머리치장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도 구호활동을
마치고 부대 숙소로 돌아오면 반드시 제일 먼저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식사를 나눠주었다. 유키코는 그를
완전히 따르고 있었다. 그는 독신이었지만, 이 지옥에서 빠져가간다면 유키코를 양자로 들일 결심을 굳혔을
무렵···
유키코는 발열, 구토, 설사, 하혈을 반복했다.
부대원 모두가 걱정해서 교대로 간병했지만 3일 후, 유키코는 숨을 거두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구호 활동으로 눈물이 벌써 다 마를 지경이었지만 부대원 모두는 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전쟁이 끝났다. 그는 전후 잔무처리를 위해 고베로 이동을 명 받았다. 그때 사무직으로서
여직원과 면담을 하던 중 할머니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한 눈에 반했다.
몇 년 전, 나는 집에서 한 장의 사진을 찾아냈다. 기모노를 입은 예쁜 일본 미인이었다. 젊은 시절의
할머니와 닮은 여성이었지만, 사진 뒤에는「사치코」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할아버지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여인은 정혼자였다고. 젊어서 폐렴으로 죽었고, 부모님끼리 결정한
정혼자였지만 어차피 소꿉친구로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았기에 서로 기뻐했던 것.
히로시마에서 보호한 여자애를 사치코 대신으로 느꼈던 것, 할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 사치코가 살아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꼭 닮아서 놀랬던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는
것까지 이야기해주셨다.
지금으로부터 6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실제로 일어난 사건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서는 그저
역사상의 한 사건으로 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의 생활이 있고 청춘이 있고 고뇌가 있던
것을 깨닫게 해준 할아버지의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본토 결전을 준비하던 육군 제 2전군이 히로시마에 집결해 있었지만, 원폭 투하에 의해 부대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군의 중추부가 붕괴되고 제부대도 전멸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명령 계통이 끊겨버렸다.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구호 활동을 위하여 폭심지로 향했다. 그 중에는 나의 할아버지도 있었다. 운이 좋게도 비교적
경상을 입은 그는, 솔선하여 구호활동에 종사하였고 부상자 후송이나 구조활동에 임했다.
그는 지옥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 두살 또래의 여자아이를 보호했다. 열심히 가족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부대에 그녀를 데리고 와 모두와 함께 보살펴 주기로 했다.
어리고, 아직 자기 이름도 말하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이름인
「유키코」라고.
유키코는 모두가 귀여워해서 부대의 마스코트적인 존재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조금 불에 탄 인형을 주워오거나 어떤 사람은 머리치장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도 구호활동을
마치고 부대 숙소로 돌아오면 반드시 제일 먼저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식사를 나눠주었다. 유키코는 그를
완전히 따르고 있었다. 그는 독신이었지만, 이 지옥에서 빠져가간다면 유키코를 양자로 들일 결심을 굳혔을
무렵···
유키코는 발열, 구토, 설사, 하혈을 반복했다.
부대원 모두가 걱정해서 교대로 간병했지만 3일 후, 유키코는 숨을 거두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구호 활동으로 눈물이 벌써 다 마를 지경이었지만 부대원 모두는 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전쟁이 끝났다. 그는 전후 잔무처리를 위해 고베로 이동을 명 받았다. 그때 사무직으로서
여직원과 면담을 하던 중 할머니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한 눈에 반했다.
몇 년 전, 나는 집에서 한 장의 사진을 찾아냈다. 기모노를 입은 예쁜 일본 미인이었다. 젊은 시절의
할머니와 닮은 여성이었지만, 사진 뒤에는「사치코」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할아버지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여인은 정혼자였다고. 젊어서 폐렴으로 죽었고, 부모님끼리 결정한
정혼자였지만 어차피 소꿉친구로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았기에 서로 기뻐했던 것.
히로시마에서 보호한 여자애를 사치코 대신으로 느꼈던 것, 할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 사치코가 살아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꼭 닮아서 놀랬던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는
것까지 이야기해주셨다.
지금으로부터 6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실제로 일어난 사건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서는 그저
역사상의 한 사건으로 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의 생활이 있고 청춘이 있고 고뇌가 있던
것을 깨닫게 해준 할아버지의 이야기였습니다.

casda (2010-09-06 01:09)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