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튀김
5ch VIP 개그 - 2010-08-31 12:08초등학생 시절 급식 관련한 추억이 바로「닭 튀김」
고기와 가죽의 사이에 황색 지방질층. 그 쥬시한 지방질이 입 속 가득 퍼지는 맛은, 집에서 먹는 뻔한 맛의
닭요리와 달리 제법 꽤 맛있었다.
학교급식은 보통 최저가로 만들기 때문에 좋은 식재료는 보통 사용할 수 없었을텐데. 제법 수완이 있는
급식업체였던 것 같다.
그 닭튀김이 급식으로 나오는 날 사건이 일어났다
때는 감기가 유행하던 때로, 우리 반에서만 5명이 결석을 했으므로 튀김이 5개 남는다.
인기 메뉴인만큼 한 그릇 더 쟁탈전이 예상되었다.
그런데 아직 전원에게 상을 다 돌리기도 전에 담임이었던 N선생님(당시 40대 남자)은 자기 튀김과 함께
무려 6개의 튀김을 자기 접시에 실어서 앉아버리는게 아닌가. 한 그릇 더를 노리고 있던 성장기의 남학생
들은 모두 일동 아연.
게다가.
배식이 마무리 될 무렵, 튀김이 5개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감기가 유행해 전교에 결석자 수가
많았기 때문에, 급식실 아주머니가 미리 수를 조절한 것이었다. 튀김을 받을 수 없었던 마지막 5명은
접시를 들고 6개의 튀김을 가져간 N선생님에게 다가갔다.
거기서 N선생님의 믿을 수 없는 한마디.
「니들이 급식실에 가서 받아와」
그로부터 4반 세기 이상 지났지만, 닭 튀김을 볼 때마다 그 사건이 생각난다.
나카무라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야호 (2010-08-31 12:08)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