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

5ch VIP 개그 - 2010-08-12 00:08
우리 어머니(68)는 옛날부터 가공 식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어릴 적에는 소풍이나 운동회에서 친구가 도시락에 싸오는 냉동 고로케 같은게 부러워서
매번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지금은 요리라고는 뭐 하나 해본 적이 없는 여자와 결혼했으므로 지금은 거의 매일 냉동식품을 먹고
있다. 일단 어릴 적의 꿈은 실현되었으므로 좋다고 생각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댓글

(2010-08-12 00:08)

왠지 필사적이야-.ㅠ

에스 (2010-08-12 00:08)

....꿈이소박하네요 ㅋㅋ 아니이게문제가아닌데 ㅋㅋ

썰렁이 (2010-08-12 00:08)

좋은 게 아닐텐데 참...;; 그래도 그나마 어릴 때라도 인스턴트 식품 안 먹인 게 다행이네요. 그리고 글쓴이 엄마가 존경스러워지네요. 나도 내 자녀 생기면 그렇게...?

조이 (2010-08-12 02:08)

어렸을 때 친구 도시락의 치킨너겟과 비엔나 소세지가 그렇게 부러웠던... 그래서 친구 반찬을 늘 뺏어먹었다는...

ㄷㄱㅂㅈ (2010-08-12 05:08)

으하하하하

작은앙마 (2010-08-12 07:08)

아아.. ㅜ.ㅡ 마누라님... 난 참을수 있는데 우리딸 식성마저 파괴되고 있는... 그래도 우리마누라 레파토리가.. 김치찌게 하나에서.. 계란말이가 추가로 늘었다는데에 만족을....
김왕장 (2010-08-13 00:08)
계란말이 은근히 어렵습니다.............마는게... 그냥 먹어야죠 모....그래도 소세지 넣어주면 그저 고마움..
Mr.M (2010-08-13 17:08)
이제부터 장은 작은앙마님이 보셔야 할 듯. 파나 미역같은거라도 좀 사오라고 해 주세요.

티우 (2010-08-12 08:08)

거 새☆ 심하게 낙천적이네..

Belle (2010-08-12 09:08)

뜨끔... 어... 어떡하지...
(2010-08-12 09:08)
22..뜨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에게 맛있는거 만들어준다고 해준게 스팸구이뿐인데..........ㅋ
Belle (2010-08-12 12:08)
솔찍히 남편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인스턴트를 안먹이고 싶지만... 내 요리는 더 먹이기 싫...
작은앙마 (2010-08-12 13:08)
우리집 마눌님 같은 분들이 계시군요... 사귈때 자신있게 도시락 싸준다길래 좀 기대했는데... 도시락통 두개. 하나는 그냥 맨밥.. 하나는 김치.. 그걸 거의 한달 얻어먹었죠 -_-... 바뀌지 않는 레파토리.. ... 그때 요리솜씨는 눈치 채긴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눌님은 인스턴트는 주지 않아요! 조미료 조차 안쓰는 우리 마눌님..... -_- 물론 음식에서 맛도 나진 않습니다. 요리를해도 재료 본연의 맛만나는.. 된장찌게에선 생 된장맛이 김치찌게에선 생 김치맛이.. 미역국에선 생 미역맛이..... ... -_- 그런 의미에서 전 우리 마누라의 김치찌게를 좋아해요..
육식팬더 (2010-08-12 17:08)
.....뭐야 이분 아줌마였어..... (어째 기혼자 커밍아웃이 줄을잇는다)
Belle (2010-08-13 10:08)
헐 남의 혼삿길 막지 마시졍! (미래의) 가 생략된 것이지 않습니콰! 것보다 결혼이 먼저네... 크흑OTL...
육식팬더 (2010-08-14 02:08)
허이쿠 이런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의미에서 뭐라도 드리고저 하니 전번좀(......)
루넨 (2010-08-16 10:08)
여친/부인이 요리를 못하면 남자가 하면 되죠 (응?) 실제로 여친님보다 요리가 능숙한 제가 왔습니다.
작은앙마 (2010-08-17 11:08)
루넨님 그맘.. 편치 마세요 ㅜ.ㅡ... 저도 마눌님보단 조금 나은지라.. 집에오면 8시~9시 인데.. 그때 집에 들어와 요리를 안해본것은 아니나.. 그때 요리를 하면 먹음 시간이.... -_-. 지금도 간혹.. 주말에 반찬이나 좀 해둘까.. 하고 해두긴 하는데... 이도 좀.... -_-; 사실 저희 마누라가 못해서 그렇지 노력을 안하는건 아닌지라.. 마누라가 요리하는데 그 옆에서 내가 먹을 반찬한다고 끼적이는것도... 좀 아닌것 같고... 무엇보다..-_- 맞벌이면 고민이 없이 그냥 내가 하는데.. 외벌이에 마누라는 출근때 자고 있고 퇴근때도 간혹 자고 있는... 전업 주부인데.. 내가 요리까지 할라면 ( ``).. 세상이 참 어두워보일것 같아서 말이지요... 못해도 마누라가 열심히 해놓은 음식을 최대한 맛있게 먹는게... -_- 제가 할짓이거니... 라고 생각하기로 맘먹었지요... (문젠 이게 한두해는 참을만한데.. 몇해가 가니 좀 버티기 힘들더라... 정도로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 -_-;;;

... (2010-08-12 10:08)

아.. 이거 공감ㅠㅠ 어릴적에 친구 반찬에 있는 치킨 너겟이 그토록 부러웠...ㅜ

롤롤 (2010-08-12 12:08)

아 냉동식품 정말 이제 지겨워요 ㅜㅜㅜㅜㅜㅜ.............. 저도 저런 기분이었지요.....................

111 (2010-08-12 12:08)

냉동식품따위 남자답지 못한 식품은 내 부엌에 못 들어온다. 남자라면 유기농 재료로 수제요리
아까그면접관 (2010-08-12 17:08)
저한테 '시집'와 주세요 제발.
(2010-08-12 18:08)
게이커플 탄생인가여 이쀼리한 사랑하세요'_^)*
코끼리엘리사 (2010-08-16 12:08)
날 배추와 날 당근을 씹어먹으며 김에 간장 찍어 먹는다는 소리 같은건 실제로 그렇게 먹는 더 혼자 뿐인건가요 […]

물뼝 (2010-08-12 14:08)

라면

남편 (2010-08-12 16:08)

유치원때 김밥에 소세지도안들어간 우엉김밥을 먹다가 옆 여자가족이 게맛살에 햄으로 싸온도시락보고 우린 왜 햄하고 맛살안넣냐고 하니까 엄마가 "인스턴트는 몸에 나쁜거야!" 그때 옆 모녀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행인 (2010-08-13 04:08)
그래서 어머니는 진짜 햄과 게살을 사서 김밥에 넣어주십니다?

문보이 (2010-08-12 16:08)

철이 들고나서는 소풍때 항상 냉동만두 튀겨서 가지고 갔지요 친구들의 김밥 밭에서 끽해야 몇천원의 냉동만두는 군계일학!! 친구들의 김밥을 항상 배부르게 먹곤했던 기억이 나네요
TYTY (2010-08-13 07:08)
맞습니다! 어째서 같은 메뉴를 다같이 싸오는 짓을 하는겁니까
코끼리엘리사 (2010-08-16 12:08)
그래서 어머니께 부탁해 도시락을 먹어보았던 제가 왔습니다. 드셔보시면 바람불고 차가운 옥외 환경에서 도시락 펴서 먹으면 어찌나 불편하고 먹기 싫은지 김밥 생각이 간절해지죠 OTL

서래마을익명희망 (2010-08-13 12:08)

아내가 전직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 게시물에서만큼은 내가 승리자.
작은앙마 (2010-08-13 13:08)
부...부러움의 눈물이...... ㅠ.ㅠ
Belle (2010-08-13 22:08)
직업은 집에서 안한다고 하던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게임안한다고 하는 것 처럼...
그레아 (2010-08-14 00:08)
이렇게 대놓고 자랑하다니
KU (2010-11-16 17:11)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부럽다!!!

ㅇㅇ (2010-08-13 22:08)

아내따윈 없다-_- 하지만 난 한식/양식/중식/일식 조리사 자격증 소유자-_- 먹고싶은건 내가 해먹는다 별로 기쁘진 않다-_-
Belle (2010-08-13 22:08)
우와 그럼 미래의 아내는 아침상을 기대해도 되나요? 아니 뭐, 그게 꼭 저라는건 아니구요 ㅇㅇ...
hyderosen (2010-08-14 01:08)
.......이상적인 남편감이로군요. 물론 다른 직업이 버젓이 있을 때 이야기. 직업이 요리사면 집에 와서 밥을 안할테니까.
ㅇㅇ (2010-08-14 23:08)
요리는 밥벌이 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일단은 it업계에 몸담고 있으니까요(네.노예입니다-_-) 뭐 언젠간 한정식집이나 퓨전요리쪽으로 가게 차리는게 목표지만요-_-
(2010-08-15 22:08)
초면에 실례지만 사랑합니다.
작은앙마 (2010-08-17 11:08)
저도 IT 업계지만.. 저희집에와서 요리좀 -_-;
ABC (2010-08-17 13:08)
죄송합니다만,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광덕이 (2010-10-11 19:10)
죄송하지만, 저희집에 와서 사시겠습니까?

으앙 (2010-08-15 11:08)

전 요리하는 걸 아주 좋아하죠. 모두들 맛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해줄 남친이 없어!! ㅠㅠ 다들 30년동안 침략당하지 않은 성 뭐라고 하지마!! 내 미래의 모습이 될것같아서 겁난단말야!!
ㅇㄹㅇ (2010-08-15 14:08)
저와 사귀어 주세요!!
ㅇㅇ (2010-08-17 12:08)
실례합니다 침략을 좀 하러 왔습니다만...
ㅇ_ㅇ (2010-09-04 01:09)
침략당하지 않은 성은 본인은 어떨지 몰라도 싫다는 병사는 없습니다

요요 (2016-11-16 16:11)

한번 올려보아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