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5ch VIP 개그 - 2010-08-12 00:08예전에 라디오 기획에서 여러 사람에 인터뷰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 중 구급대원이었던가 하는 사람이 말해준 이야기.
한밤 중, 새벽 3시 쯤에 신고가 들어왔다.
아무래도 고속 주행 중 사고가 난 것 같다.
현장에 급히 달려가자, 차에 끼어 하반신이 절단 된 남성이 있었다.
그러나 행복인지 불행인지 절단면이 압박받은 상태라 출혈은 적었고 의식도 있었다.
그 남자는「저는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출혈이 적다고는 해도 하반신 절단. 구출하려고 움직이는 순간 즉사.
경험적으로 미뤄볼 때 5분 정도일거라고 대답하고, 뭔가 바라는 것이 있냐고 묻자
「가족과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것이었다.
마침 옆에 있던 그의 휴대폰은 무사했으므로, 그 남자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시간은 심야.
몇 번을 걸어도 전화는 받지 않았다.
「이제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몇 분 후, 남자의 집에서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구급대원은, 남자가 사고를 당해 즉사했다고 전했다.
만약 남자가 몇 분간 살아 있었고,
전화도 걸어서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유족이 알면,
전화를 못 받은 것을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고.

Noel (2010-08-12 00:08)
엌... 이건 개그가 아닌데,, 슬프잖아요; 근데 구급대원이 제대로 행동했네요. 솔직하게 말했으면 유족들은 그 죄책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