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가 만져 질 정도인 분들도 걸리긴 합니다. 물론 그 확률이 좀 낮긴 하지만요.
솔찍히 나이가 들면 자존심문제라기 보다는...
뭐랄까... 평생 함께 해 왔던 것을 잃은 기분이죠...
거기에 보통은 이제 더이상 여자로서 남편에게(혹은 미혼이라면 남자에게) 다가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같은것도 많구요.
아,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아파서 그런건 아니예요. 다른 암에 비해서 좀 덜아픈편.
가슴이 여자의 자존심이라는 건, 가슴의 크기가 여자의 자존심의 크기라는 뜻이 아니에요. 남자들은 이해 못 하려나..
그리고 유방암은 서양 여자보다 동양 여자들이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동양 여자들이 가슴에 지방보다 유선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걸 예전에 본 기억이 있네요.
저도 여자고, 같은 여자로서 빈유든 거유든 한쪽을 옹호하거나 비난하거나 할 의도는 전혀 없구요, 거유든 빈유든 상실감 자체는 큰 차이 없습니다.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아우 이게 말로하니까 무지 어렵네요...
여튼 크기와 관계없이, 유방암 걸렸던 분들은 심한경우 자살시도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어떻게 보면 존재 자체의 부정에 대한 스트레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구요, 심한 경우에는 여성의로의 매력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케이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아예 상실될 것이 없는 스테이터스 분들은... (응?)<-유머이신진 모르겠지만...예를들어 님 곶휴가 다른사람들보다 작은편인데 어느날 질병으로 곶휴를 절단하게 되었습니다.그럼 님은 님 곶휴가 작으니 빅곶휴남보다 정신적인 피해가 덜할까요?작고 큰것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성의 상실로 다가온다는거죠....
타시 (2010-08-12 00:08)
오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