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누이의 결혼식
5ch VIP 개그 - 2010-08-04 23:08어릴 적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사촌 누이가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써클활동으로 만화 동인지도 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만 오타쿠 같은 느낌은 아니고
멋부리기도 좋아하는 보통 직장인이었습니다.
대학도 도쿄에서 나오고 도쿄에서 취직을 했습니다만 결혼 상대의 시댁이 근처 현이었으므로
결혼식은 도쿄가 아니라 고향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촌누이와 결혼 상대의 회사 사람도 15명 정도, 도쿄에서 멀리까지 일부러 와주어
표준어가 난무하는 세련된 느낌(?)의 결혼식이었습니다.
고향에서의 피로연이었기 때문에 사촌자매의 중고교 시절 친구도 와주었고, 고등학교 시절 만화 동아리의
친구 3명도 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3명이 피로연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촌 누이는 고교 시절에 그녀들과 어떤 애니메이션의 팬 만화로 동인지를 냈다고 합니다.
그 동인지의 주제는 그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만든 과격한 호모 섹스 만화였고, 사촌자매가
그런 만화를 그렸다는 사실을 그녀들은 결혼식장에서 축하의 한 마디를 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폭로했습니다.
「OO(사촌누이)는 과격한 호모섹스 만화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우리들이 그린 내용을 보고는 너무 소프트해서 재미가 없다고도 했었죠」
「근성 자체가 오타쿠」
「남자끼리 섹스하는 내용이 아니면 흥미가 없다」 등, 그런 말을 잘도 수치심도 없이 하는구나 싶어
기가 막힐 정도였습니다.
일부러 당시의 동인지까지 가져와서 사촌자매가 그린 페이지를 신랑에게 보여, 사촌누이는 급기야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들과 사촌 누이는 고교시절에는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만, 도쿄에 가서 멋진 결혼상대를 찾아낸
사촌 누이에게 격렬한 질투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촌 누이의 부모님은 상황을 수습하려 그녀들을 가볍게 꾸짖으며 불평했지만「뭐 사실인데요∼」하며
비열한 웃음을 띄울 뿐. 뿌리로부터 썩어 있는 최악의 쓰레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행이었던 것은 신랑이「당신들은 OO(사촌누이)에게 상처를 주려고 왔습니까? OO가 무엇을
좋아했던 상관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OO은 제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사이좋게 지냈는지도 모르겠지만, OO는 당신들처럼 남에게 창피를 주며 즐기는 인간은 아닙니다. 불쾌
합니다」라고 조용히 잘라 말한 것.
그 말에 도쿄에서 온 사람들도 박수. 세 사람은 회장에서 밖으로 쫒겨났고, 축의금 1만엔도 퇴짜를 맞고
도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쭉 화사하게 웃던 사촌누이인데, 그런 식으로 그녀를 울린 그 세 명에게는 지금도 화가
납니다.

Riennel (2010-08-04 23:08)
어디선가에서 본 너넨 이런누나 없지 라는글을 생각나게 하는글같네요 으잌ㅋㅋㅋㅋㅋㅋ 첫내용만보고 이어지는 스토리인줄 알았슴다사룡 (2010-08-06 19:08)
사룡으로 각성하는 테츠야의 스레 말인가요!진홍의무녀 (2010-09-06 01:09)
테츠야가 진홍의무녀를 쓰러트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