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5ch VIP 개그 - 2010-07-27 21:07아버지에게는 돌발적인 폭력을, 어머니에게서는 정신적인 학대를 받고 자랐지만,
딱 하나, 그것을 버팀목 삼아 살아온 추억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가벼운 이지메를 당해서 등교 거부를 했을 때, 어머니는 울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왜 가고 싶지 않은지 등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울어주었다.
문제가 참 많은 어머니였고, 그 후로도 정신적인 학대는 계속되었지만 그때의 엄마와의 추억 하나를
의지해서 시집해서 분가할 때까지 쭉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 친정과 인연을 끊은지 3년. 같은 시내에 살고 있으므로 이제 연락을 다시 해볼까 한다.
평생 얼굴을 다시는 안 볼 생각이었지만, 문득 남편의 부모님께 효도를 하다보니, 친정의 부모님께도
효도를 하고 싶구나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아졌다.
부모님도 이제는 늙어 성격이 유해지셨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내 마음의 이해력에 자신이 있다.
2주 전, 아이의 운동회 사진을 동봉해서 편지를 썼다.
답장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로 한번 만나러 갈까 하고 생각한다.
딱 하나, 그것을 버팀목 삼아 살아온 추억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가벼운 이지메를 당해서 등교 거부를 했을 때, 어머니는 울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왜 가고 싶지 않은지 등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울어주었다.
문제가 참 많은 어머니였고, 그 후로도 정신적인 학대는 계속되었지만 그때의 엄마와의 추억 하나를
의지해서 시집해서 분가할 때까지 쭉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 친정과 인연을 끊은지 3년. 같은 시내에 살고 있으므로 이제 연락을 다시 해볼까 한다.
평생 얼굴을 다시는 안 볼 생각이었지만, 문득 남편의 부모님께 효도를 하다보니, 친정의 부모님께도
효도를 하고 싶구나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아졌다.
부모님도 이제는 늙어 성격이 유해지셨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내 마음의 이해력에 자신이 있다.
2주 전, 아이의 운동회 사진을 동봉해서 편지를 썼다.
답장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로 한번 만나러 갈까 하고 생각한다.

타조알 (2010-07-27 21:07)
전혀 동의할 수가 없는데... 어디서 웃어야되고 어디서 감동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