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하지만 쓸모없는 놈들
5ch VIP 개그 - 2006-10-01 02:10
한 헬리콥터가 레이더 고장으로 하는 수 없이 육안으로 창 밖을 보면서 간신히 비행 중이었다.
하지만 처음 온 곳이라 공항이 어느 방향인지 도무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조종사는 가까운 큰 빌딩으로 다가가 부조종사에게, 큰 보드에 메세지를 써서 빌딩 안 사람들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그러자 빌딩 안 사람들은 잠시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곧 골판지에 매직으로 메세지를 써서 보여주었다.
“당신들은, 지금 헬리콥터 안에 있습니다”
그 메세지를 본 조종사는, 망설임 없이 남남서 방향으로 진로를 잡으며 부조종사에게 말했다.
「이쪽으로 가면 시애틀 공항이 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저기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빌딩이니까」
이게 무슨 의미인지 처음에는 저도 감이 잘 안 잡혔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말이나 고객지원 서비스가
대개 그렇듯이 "정중하기는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이라는 의미의 개그라고 하더 군요.

키리코 (2006-10-01 16:10)
기술 지원 같은 거 뒤져봐도 진짜 도움 되는 거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