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미용실 체험기

5ch VIP 개그 - 2010-03-21 13:03
· 카운터를 그냥 지나쳐 자리에 앉으려다가 카운터에서 나를 불러세웠다.
·「예약은 하셨습니까?」라고 묻길래「아, 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돌아가려는데
  나를 불러세웠다.
 ·「머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길래 가볍게 떨며「적당히...산발로」라고 대답한다
· 요금 설명을 하길래 당황해서 지갑을 꺼내자「머리를 하신 후에 계산하시면 됩니다」
·「짐 맡아드리겠습니다 」라길래 또 지갑을 꺼내려다가 부드럽게 거절 당했다.
· 기다리며 적당히 손을 뻗은 잡지가 또 하필이면 완전 여성용 잡지「Cawaii!」
· 읽고 있는데 점원이「괜찮으시면 이쪽도」라며 남성용 패션잡지를 추천해주었다
· 그 이후의 기억이 없다.

댓글

기억이 (2010-03-21 13:03)

그래서 결국 어떤 머리가 된걸까.

중복 (2010-03-21 13:03)

...공부가 되었습니다.

효우도 (2010-03-21 14:03)

예전에 홈플러스에 있는 미용실에서 읽은 영문 잡지 하나가 참 내용이 뭐했지요. 잡지 한구석에 엘프 귀 성형 수술 선전이 실려 있지를 않나. 여러 마이너한 패션을 가진 사람들을 페이지 하나하나에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데, 왠 몽골에 사는 파이널 판타지풍 차림의 일본식 비쥬얼 가이 몽골인 녀섞도 있었고, 피어싱 투성이인 녀섞도 있었고, 고쓰도 있었고, 왠 초등학생 반바지 옷차림의 녀섞도 있었고.. 손발을 오글리 토글리 하게 만들던 잡지더군요.

ㅇㄹㅇ (2010-03-21 14:03)

여자가 실수하면 모에가 되고 남자가 실수하면 찌질이가 되는 더러운 세상..
-_- (2010-03-21 15:03)
여성도 남성도 모름지기 외모 나름이랍니다. 힘내셈...
RR (2010-03-21 17:03)
외모 나름... 오히려 힘이 빠집니다ㅠ
송이버섯 (2010-03-23 01:03)
추녀가 실수해도 과연 모에일까?!

LCL (2010-03-21 20:03)

으악! 이거랑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많아요 ㅁㄻㄴㅇㄹㄴㅇㄻㄴㅇㄻㄴㅇㄻㄴㅇㄹ

디즈 (2010-03-22 00:03)

근데 참 친절한 가게네요 다른건 몰라도 잡지까지 추천해주다니
목짧은기린 (2010-03-22 03:03)
일본 미용실은 우리 나라랑 좀 달라요. 옛날식의 이발소가 아니면 거의 다 저런 식으로 예약확인하고 짐 맡아주고 음료수 주고 단골 미용사 있는지 챙겨주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우리 나라에서는 압구정이나 그런 비싼 미용실에서나 하는 거 같던데;; 그래서 그런지 요금도 꽤 비쌈......
아무 (2010-03-22 09:03)
음? 우리나라 미용실도 어딜 가나 그런 거 아니었나요? 동네 '아줌마 미용실'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업화된 곳이라면. (여기서 '기업화'는 미용사+견습 약 10명 이상.) 들어가면 옷 받아주고 가방 넣어주고 전용 미용사에 음료 갖다주고 잡지+쿠션 갖다주고. 참고로 제가 가는 곳은 주로 건대지만. (건대, 이대 부근은 쌉니다. 한편 요즘은 거의들 자기 이름 걸고 미용실을 차리긴 하는데, '박철~' '박승철~'이런 체인점은 엄청 비싸지요
목짧은기린 (2010-03-22 11:03)
아무// 제가 사는 동네는 '동네 아줌마 미용실'도 '기업화된 체인점 미용실' 도 없던데요;; 전자는 그렇다 치고 후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음... 명동이나 압구정, 신촌 쪽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다길래 번화가만 그런가 싶었어요 ㅋㅋ

키리 (2010-03-22 09:03)

.. 샐러드 바가 있는곳도 있던데?
Belle (2010-03-22 11:03)
에엣? 미용실에 샐러드바가요? 안믿긴다...
티우 (2010-03-22 11:03)
맙소사! 그래서 여자들이 머리하러 가면 그렇게 오래 걸렸던 것이군요? (남자인 필자는? "아줌마 저번에 그대로요." 위잉위잉-. )
송이버섯 (2010-03-23 01:03)
음료수도 주고 떡볶이 주는데도 있습...
아무 (2010-03-23 08:03)
샐러드 바? 떡볶이? 자칭 여자(?!)로서 믿기 어려울 만큼 생활의 발견이로군요...!!
(2010-03-24 19:03)
원두커피는 봤지만 떡볶이라니........신세계네

감청 (2010-03-22 19:03)

졸업한 남고에는 이발소도 있었는데... 무려 90년대 만화잡지가..
김카카 (2010-03-23 00:03)
설마 대일고인가여
흠... (2010-03-23 21:03)
배재고에도 있었는데... 이발소있는 학교가 종종 있나보군요
01410 (2010-03-30 21:03)
마산고에도 있습니다.

일본사는1인 (2010-03-23 22:03)

일본와서 처음 미용실갔다가 하자는거 다 하는 바람에 눈썹까지 다듬고 만엔낸 1인 ; 난 일본에선 다들 하는건줄 알았징...ㅠㅠ

브로커 (2010-04-06 12:04)

아.. 그게 샐러드바구나... 난 웬 부페가 미용실에 있나 했지

이봐.. (2010-06-19 02:06)

내가 가던 곳은 그냥... 쿠키랑 과자랑 초코파이랑 음료수나 네일아트...? 으흠?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