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입수

5ch VIP 개그 - 2010-02-27 23:02
구소련 시대, 소련의 신형 전차 T-72가 등장했을 때 서방세력 각국 정보부는 그 주포 구경을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미국은 정찰위성을 총동원했지만 그 구경을 산출해내는데 실패했고,
영국은 몰래 특수부대 SAS를 출동시켜 동독 주둔 소련군 차고에 잠입, T-72의 메뉴얼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미국이 비싼 비용을 들였음에도 성공하지 못한 것을「차고의 열쇠를 바꿔치기 한 돈만으로
성공했다」라고 영국이 자화자찬하던 무렵....

프랑스의 모스크바 주재무관은 당당히 견학을 신청, 칸테미로프 친위전차사단에 초청받아 실제 차량을
앞에 두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선물까지 받아 돌아왔다.

댓글

Tatsulan (2010-02-27 23:02)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아, 우주공간에서 쓸 수 있는 펜.... 단지 소련은 연필을 사용했다 였던가요.?
(2010-02-28 00:02)
연필을 사용하면 미세한 흑연가루가 우주공간의 정밀기계에 오작동을 일으킨다네요. 그래서 우주공간에서 쓸 수 있는 펜을 개발한듯
감청 (2010-02-28 01:02)
그럼 그냥 잉크랑 펜을 쓰는게..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물질과의 장력때문에 빨아올리는것(쓸때도 마찬가지 ㅇㅇ)이기 때문에 쓸수 있지 않아요? 마지레스 소환!
sultan (2010-02-28 03:02)
우주펜은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비싼 특별한 물건은 아닙니다. 아마존에 2만원 정도인 물건도 있습니다. 볼펜치고는 대단히 비싼 셈이기는 하지만, 비싼 돈을 들여서 발사하는 우주선에서 그걸 아끼려고 필기도구를 바꿀 정도는 아니지요.
(2010-02-28 09:02)
70년대에도 NASA에서 개발했다는 우주인용 볼펜을 우리나라 국민학교앞 문구점에서도 팔았습니다....별로 비밀 기술은 아니었나 봅니다
(2010-02-28 09:02)
그리고 소련은 연필이 아니라 - 전도체인 흑연이 가루가 날릴 뿐만 아니라, 부러진 연필심이란 형태로 우주선내를 둥둥 떠다닙니다 - 일종의 크레용색연필 같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2010-02-28 09:02)
연필 ==> 흑연심을 사용하는 일반 연필 (비번이 틀리다며 수정이 안되네요 ㅜㅜ)
(2010-02-28 20:02)
그 우주펜의 후손이 지금의 젤러펜 종류들

(2010-02-27 23:02)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짧은기린 (2010-02-27 23:02)

이거 레알이면 참 허탈한 일이네요;; 그냥 프랑스가 미국이랑 영국을 캐관광하는 내용인가;;

글루코사민 (2010-02-27 23:02)

프랑스는 핵문제때문에 영국과 미국을 엄청 싫어했죠. 미국이 영국에게는 핵개발을 지원해주고 프랑스에게는 시큰둥했음. 레알 웃긴게 핵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때 프랑스는 적 주요도시공격, 영국은 누가쏘던 모스크바 공격, 소련은 누가 모스크바를 공격하던 워싱턴 공격, 미국은 소련이 쏘면 소련포함해서 바르샤바조약국가는 다 폭격이었죠.
..... (2010-02-27 23:02)
그런식으로 타겟이 정해진건 각 나라가 가진 핵무기 수량, 정치적 상황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생긴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은 수량이 얼마없으니 어쨌든 저쨌든 모스크바만 박살낼거라는 엄포의 표시였죠.
서머셋 (2010-02-28 20:02)
미소간에 핵전쟁이 발발할시, 소련은 서울과 오산, 여수에 한발씩의 핵폭탄을 배정해 뒀습니다. 미국의 우방국이란 이유죠 ㅎ;
.... (2010-02-28 23:02)
근데 이게 페이크였다더군요. 프랑스도 미국이 전적으로 지원해서 핵개발했다는게 2004년인가 공개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유사시에 미국말 듣는 걸 조건으로' 미국이 비밀리에 기술이전으로 해줬다는..
작은앙마 (2010-03-02 09:03)
이 다음엔 어떤 댓글이 달릴까 두근 두근.. (왠지 댓글로 반전이 계속...)
행인 (2010-03-06 22:03)
네, 프랑스도 사실은 미국이 핵개발을 지원해준 게 드러났지요. 특히 핵탄두 처리 기술은 아예 미국이 그대로 전수해주다시피 했었죠. 미국도 처음엔 프랑스에 대한 핵기술 공여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미국이 대인배스럽게 양보한 면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친절한 Q&A와 A/S까지 지원해 줬거든요. sonnet.egloos.com에서 검색해 보시면 영국, 프랑스, 서독 등의 당시의 비화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R모 (2010-02-28 00:02)

이 이야기 유명한데... 이런 분위기였던지라 'T-72는 페이크 아닌가?'라는 설도 돌았다는...

뿌뿌뿡 (2010-02-28 03:02)

T-72는 바르샤바 조약국 공여용 전차였으니 상대적으로 보안에 필요성을 덜 느꼈겠죠. 딴나라에서 굴리는 전차라면 정보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 그리고 프랑스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냉전 때 다른 서방국과 비교해서는 공산국가들과 사이가 나쁜 편이 아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ㅋㅋ (2010-02-28 11:02)

프랑스는 아마 저 시기에 이미 NATO를 탈퇴했다고 들은거 같은데...

서머셋 (2010-02-28 20:02)

소련 입장에서도 프랑스는 일종의 조커카드죠. 우리편은 아니지만, 적이라고 보기에도 뭔가 좀 애매한. 그래서 적당히 자군 실력 홍보하기에도 적당한 상대죠. 만약에 영미가 견학 신청했으면 뭥미? 그랬을 듯.

111 (2010-03-01 06:03)

그런데 주포 구경이 그렇게 중요한 정보인가요?
(2010-03-01 11:03)
예....전차의 방어력,기동성,공격력 중에서 공격력의 핵심입니다

어이쿠 (2010-03-01 20:03)

프랑스는 닥치고 직지심경 반환

windship (2010-04-01 14:04)

이거 2ch만이 아니라 옛날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펴낸 "세계의 주력전차" 같은 책에도 실려있는 유명한 내용이죠... 조심조심 매뉴얼도 얻을수 있을까 싶어 문의했더니 복사본이 우편으로 날아오고 몇 달러의 복사비 청구서가 들어있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