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야 도와줘!

5ch VIP 개그 - 2010-01-06 22:01

되돌아보면 2000년대는 2ch의 시대였다.

대학에 들어가서 좌우도 구분 못하던 나를 이끌어 준 것은 2ch였다.
취업빙하기에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 준 것은 2ch였다.
여자친구와 잘 안 풀릴 때 나를 지지해 준 것은 2ch였다.
육아에 지친 나와 아내에게 힘내라는 상냥한 응원을 해 준 것은 2ch였다.
과장과의 대결에서 유리하게 만들어준 것도 2ch였다.

고마워 2ch, 그 시절로 돌아와 줘 2ch.

부하직원이라고는 초딩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진 놈들 밖에 없는 나에게 미래전략을 가르쳐 줘 2ch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에게 폭력부모와 소명의식 없는 교사들에 대한 전략을 가르쳐 줘 2ch

2ch가 없으면 나는 더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댓글

Zero (2010-01-06 22:01)

우와……. 하긴 생각해보면 작년은 전파만세의 시대이기도 했지요ㅎㅎ

dsads (2010-01-06 22:01)

그야말로 2ch의 노예군요.

목짧은기린 (2010-01-06 22:01)

2ch 의존증... 어찌보면 이것도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수준인 듯...

그보다 (2010-01-06 22:01)

그보다 2ch 중독인 사람이 멀쩡히 연애하고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는게...
우리나라에도 (2010-01-07 09:01)
디씨질에 미쳐있으면서 멀쩡히 잘사는 사람 꽤 있습니다. 물론 2ch나 디씨나 잉여들이 넘치긴하지만.;;
jk (2010-01-07 23:01)
2ch는 상당수가 휴대폰 유저라서요 ..

ㅇㄴㄴㅁ (2010-01-06 23:01)

2ch는 그런 정신적 드럭입니다

dd (2010-01-07 02:01)

자립해라.

ELK (2010-01-07 09:01)

새글이 언제올라오나 자꾸만 확인하게 되버림

음음 (2010-01-10 02:01)

2ch에는 저런 고민을 상담해줄 사람이 없다 라는 걸 은근히 내비치는 개그가 아닌가요?

지젤 (2010-01-10 11:01)

냉동버섯 스파게티에 이어서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