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가에 욕한 사람

5ch VIP 개그 - 2010-01-01 19:01
내가 고등학교 시절, 사회 선생님이 대학시절에 동아리 회보(제법 상당한 부수였던 듯)를 혼자 만들었다고
합니다. 복사실에서 2대의 복사기를 혼자 점령하고는 그 많은 복사질에 짜증이 나 거의 울기 직전의 맘으로
복사를 무한 반복하던 중, 문 가에서 조용히

「저, 지금 복사기 사용하시나요?」
 
라고 누가 물었는데, 그 묘하게 가는 목소리에 짜증이 벌컥 난 선생님은

「보면 알잖아 이 멍청한 새끼야! 꺼져! 아니면 니가 좀 도와줄래?」

하고 외치고는 문 쪽을 바라보자 히로노미야(현재의 천황가 나루히토 황태자)가 서 있었다고. 아아, 학습원.

* 역주: 학습원(学習院)은 천황가의 자손들을 교육하기 위해 1847년에 세워진 뿌리깊은 학교로 현재는
  초,중,고,대학교를 재단 내에 끼고있는 명문 교육 재단.
현재도 천황가의 자손들은 이 학교에서 수업
  받으며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대학교)나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도 이 학교 출신.  

댓글

.. (2010-01-01 19:01)

어떻게 되었을까....

코나기 (2010-01-01 19:01)

전에 전화통화에서 천황에게 짜증낸(?) 사람 이야기도 봤었던 것 같은데, 학습원 같은 게 있으면 이런 에피소드도 나오는군요... 우리 나라는 어떨까요(?)
코끼리엘리사 (2010-01-01 20:01)
어려서부터 지휘가 높은 사람이 없다보니 "XX회장하는 XX있지? 내가 그사람 선생이었거든" 라는 식일 듯 [마지레]
저도 그거 기억남 (2010-03-06 21:03)
시오노 나나미였던가? 아무튼 여성 작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고교시절인지 대학시절에 천황가의 공주님과 학교 관련일로 이야기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몇번이고 몇번이고 이곳저곳으로 전화가 돌려져서 짜증이 난 나머지 전화를 받은 한 남자에게 벌컥 화를 냈다고 함.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천황이었다......고.

seut (2010-01-01 20:01)

일본을 씨끄럽게 한 두 번의 불륜소동을 일으킨 야마모토 모나도 여기죠.
뭐.. (2010-01-04 11:01)
헉 진짜?? 몰랐음.......그렇군..

무명 (2010-01-02 01:01)

그런데 일단 당시는 학생이었을 테니...; 개인적으로 황족들의 학창 시절이 매우 궁금합니다.

김왕장 (2010-01-02 05:01)

음...민사고는 안될까요. 음흠.
.. (2010-01-02 09:01)
민사고는 좀...느낌 자체가 다른듯요-_-;
33 (2010-01-02 12:01)
서울대는 안될까요...ㅎㅎ

(2010-01-02 11:01)

그러고보면 덴노에게 화낸 여학생도 있었죠.

그래도 (2010-01-02 22:01)

현대국가에서 왕족이나 황족들은 그렇게 과거처럼 권위적이지 않으니 별일 없었겠죠? http://mijiman.egloos.com/3753623 공주도 모에화 하는곳인데...

w (2010-01-02 22:01)

현대 왕족들은 소시민 입장에선 세금 많이 먹는 국가 마스코트 정도밖에 아니니 까요...

흙탕물 (2010-01-03 15:01)

뭐랄까.. 사생활을 갖기 힘들다는 점에서 연예인 가문같은 느낌?

retina (2010-01-04 10:01)

요새는 돈과 권력이 신분으 결정하니까요;
시프르 (2010-05-05 12:05)
그 반대 아닌가요

3203 (2010-01-04 20:01)

천황이 아니라 일왕
w4543 (2010-01-09 19:01)
천황이나 일왕이나 둘다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ㅁㅇㄴㄹ (2010-01-04 23:01)

제가 저 학교 재학생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aaa (2010-01-05 17:01)

저곳은 경쟁률이 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