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볼께
5ch VIP 개그 - 2009-11-30 08:11방금 전 일인데, 새로운 PC게임을 잠시 플레이했지만 컴퓨터 사양이 달려서인지 버벅댔다. 그래서 메모리 구입.
「내가 설치해줄테니 잠깐만 기다려」라고 하니까, 기본적으로 기계에 서투른 아내가 왠일인지 「내가 해볼께!
가르쳐줘」라는 것이었다.
뭐, 그래볼까, 하고는 집에 놔두었던 망가진 메인보드로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조금 장난을.
나 「PC는 정전기에 약하니까 메모리 늘리는 건 알몸으로 하는게 기본이야」
아내「에! 그렇지만 당신이 그러는건 본 적 없는데!」
나 「그야 그렇겠지, PC를 손보는건 보통 네가 잔 다음에 하니까」
아내「으…꼭 알몸으로 해야 돼?」
나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그랬다가 컴퓨터 망가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서...」
아내의 알몸이야 이미 익숙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상황은 부끄러운 것 같다.
참고로 정전기 때문에 PC를 망가뜨린 사람은 아는 사람 중에서는 없다.
아내「…알았어, 옆 방에서 할께」
나 「(오, 안 한다고는 안 하네?) 그래, 힘내!」
PC를 안고 옆 방으로 이동하는 아내.
그렇지만 드라이버를 안 가져가서, 케이스 못 열겠네 하고 생각하니 아니나 다를까
「아!」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몰래 들여다보자 이미 전라상태로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옷 입고 가지러 오면 되잖아…
「아, 이거 두고 갔잖아」하고 방으로 들어선 나.
아내「우어어어어, 보지마!」
알몸으로 PC에 매달리는 모습은 엄청 귀여웠어. 아내야

엘레봉 (2009-11-30 08:11)
천연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