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원
5ch VIP 개그 - 2009-11-24 01:11나는 생각한다. 죽기 전, 내 초등학생 시절을 단 하루라도 좋으니까 다시 해보고 싶다.
왁지지껄 떠들면서 수업을 받고, 체육시간에 밖에서 뛰놀고, 학교가 끝나면 저녁까지 또 논다.
공터에 저녁놀이 질 무렵, 아련한 꽃향기가 감도는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이「왔구나~」하고 맞아주고,
TV를 보면서 담소를 나누고, 엄마가 저녁밥을 만들어준다(진짜 고마워)
목욕을 하고 오면 모두 영화에 열중, 어린 나는 이해가 어려워도 재미있는 척 영화를 보지만 끝나기도 전에
잠이 와서, 방에 돌아와 이불 속에 들어간다.
모두가 있는 저 거실의 불빛이 안타깝지만 점점 의식이 사라져서....
그렇게 죽고 싶다.

후후 (2009-11-24 01:11)
죽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