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핀

5ch VIP 개그 - 2009-10-06 01:10

522
고등학교 때, 같은 반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귀여운 머리핀을 꼽고 왔다.
나는 왠지 그 머리핀이 분명 남자한테 받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날 또 그 머리핀을
하고 온 날 그 애한테

「그 머리핀 이쁘다! 남친한테 받은거야? 나, 너 단념해야겠네...」하고, 난데없이 반 울움으로 말했다.
그 애는 황당해하며「아니, 이거 내가 산건데…」하고 대답했다.
남자에게 받은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에 순간 눈 앞이 밝아지고 기분이 들떠,

「정말이야!? 그럼 나랑 사귀자!」하고 고백했지만, 당연히 곧바로 차였다.

그 미친 고백은 뭐였어? 하고 아직까지 아내한테 조롱당한다.


523
차인거야 아니면 결혼한거야 어느 쪽이야w
혹시 522는 그 차이는 모습을 옆에서 본 여자랑 결혼한거야?


524
아니, 차인지 2년 후에 다시 인연이 닿아서 사귀고 그대로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

그렇지만 초중고교의 동급생과 결혼하면, 부끄러운 과거를 평생 함께 가져가야 할거야. 조심해.


댓글

(2009-10-06 01:10)

1등?

(2009-10-06 01:10)

그렇게 느끼셨군요 ^^
109 (2009-10-06 12:10)
여기서도 볼줄은 몰랐음
페퍼닥 (2009-10-06 15:10)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맑은오후 (2009-10-06 01:10)

좋아! 1등 받아냈다! ... 라고 생각했다

rhena (2009-10-06 02:10)

그래서 결론은 결혼을 하셨다?
디즈 (2009-10-07 00:10)
불굴의 의지로 사랑을 쟁취하셨다고 자랑하시겠다?

일격살충 (2009-10-06 03:10)

이건 결코 개그가 아냐...

Zhang-Fei (2009-10-06 06:10)

침착해라 동요하지 마라 이건 그거다 공명의 함정이다 그런 건 무리다

TXT (2009-10-06 06:10)

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공명의 함정이다

음모다 (2009-10-06 07:10)

저짓을 하면 결혼할 수 있다는 유혹이다! 모두에게 창피를 주려는 음모야

음모다 (2009-10-06 07:10)

저짓을 하면 결혼할 수 있다는 유혹이다! 모두에게 창피를 주려는 음모야

행인 (2009-10-06 08:10)

무리입니다.

Kadalin (2009-10-06 09:10)

친구와의 결혼도 비슷한 느낌일테지 0ㅅ<

아스나리카 (2009-10-06 09:10)

보통 인연이 아니었군요!ㅋㅋ근데 저렇게 살면 행복할 것 같아요ㅋㅋ같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도 많고
김왕장 (2009-10-07 06:10)
"자기야 요즘 애들도 빵셔트...ㄹ... 아 미안해.."
빵셔틀 남편 (2009-10-07 18:10)
자기야, 빵 사다줄까?
.... (2009-10-07 19:10)
500원 주면서 천원 남겨오랄 기세...
Amber (2009-10-10 00:10)
여보 여기 천원 줄테니 두부랑 콩나물이랑 시금치 한단 사오고 남은돈으로 음료수나 사먹던지!
유진 (2009-10-16 04:10)
어머나 빵셔틀을 아시다니 0ㅅ</! 하지만 훗 저는 이번학기에 중간고사가 없다는거 후훗 총학의 빵따위..

ㅜㅜ (2009-10-06 10:10)

부러우니 진것이겠죠....

지나가다 (2009-10-06 11:10)

저 상황에서는 어떤 행동이 모범 답안인지 한번 논의해봅시다. '그래?! 그럼 넌 어떤 디자인을 좋아해? 정도인가요?

f (2009-10-06 11:10)

"그랬던 그녀가 지금 제 옆에 있습니다"인가요? 네 압니다.

효우도 (2009-10-06 12:10)

순간적으로 머리핀을 모르핀이라고 읽고 뜬금 했습니다.

NTNB_X (2009-10-06 14:10)

아니 저건 후속작에서 공략불가 캐릭터가 공략 가능으로 바뀌었단 얘기겠지. 결혼이라니 그런게 존재 할리 없잖아

.... (2009-10-06 17:10)

일부 댓글을 이해하지 못했다. ->내겐 아직 민간인으로서의 기능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안심. (단순한 자기위안입니다... 그리고 그 돌은 맞으면 정말 아플꺼라고 생각합니다.)

OPAL (2009-10-06 17:10)

고등학교에 여자가 있다니...
세르게이 (2009-10-06 21:10)
고등학교에 여자가 있다는 건 거짓말 문과인 나도 알고 있어요.

훗... (2009-10-06 17:10)

속으면 지는거야... 완전 끝장난다구... 조심해...

객인A (2009-10-06 21:10)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끼리 아는 사이라 배냇저고리시절부터 같이 자랐던 남자애가 있는데(머리가 커진 중고딩부터는 연락을 잘 안하게됐습니다만) 우연히 같은 대학에 오게 됐습니다. 어릴 적에 제 오빠에게 딱 달라붙어 다녔던 거나 제 머리방울로 머리를 양쪽으로 묶었던 거라든가 엄마찾으며 울었던 거나 오줌싸고 소금 얻으러 왔던 것까지 다 즐거운 추억이라 폼잡고 다니는 걔를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비단 결혼까지 안가도 소꿉친구는 부끄러운 기억을 평생 가져가게 만들어주는 법이지요w

00 (2009-10-07 00:10)

부러웠죠? 진거에요.

출판사 사장 (2009-10-07 02:10)

연락주세요
김왕장 (2009-10-07 06:10)
보내드렸습니다. ^^

bullgorm (2009-10-07 12:10)

부끄러운 기억을 가져가도 좋다.. 좀 생겨라!
흙탕물 (2009-10-12 17:10)
안생겨요

.... (2009-10-09 11:10)

이렇게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잭 더 리퍼 (2009-10-10 14:10)

남중, 남고 어쩔[...]

............. (2009-10-14 20:10)

남중,남고면...멋진남자의 세계로 친구A: 언제나 너의 소변소리는 멋졌어♡ 리퍼:우훗 멋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