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나님// 삼촌한테 형이라 부른다가 뭐가 잘못된것인지 모른다 라는건 조금..
삼촌이라 함은.. 우리 부모님의 [어머님인가 갑자기 기억이..] 남자형제를 뜻하는것인데 부모님의 형제에게 형 이란건 부모님도 형/누나란 소리지요...
나이가 어려서 아직 잘 모른다면 모를까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면.. 나이차가 적더라도 좀 꺼려지는 호칭일 터인데 말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친한 삼촌을 형이라 부른다 해서 아버지를 형이라고 부르진 않죠.
삼촌을 형이라 부른다 해서 그것이 진짜 브라더 적인 의미로 부르는 게 아니란건 다 알지 않습니까.
좀 친하게 부르는 호칭일 뿐이고
삼촌을 형이라 부른다 = 삼촌의 형제인 아버지도 형이냐?! 라는 식은 좀 맞지 않는 듯 하네요.
나이차가 적더라도 좀 꺼려지는 호칭이긴 합니다만 친할경우에,라고 써있고 물론 삼촌이 형이란 호칭을 원치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겠죠.
그렇다고 삼촌을 형이라 부른게 실수면 실수지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뉘집 자식들인지 모르겠건만... 나이차이를 떠나서 엄연한 숙항을 어떻게 형으로 부릅니까? 암만 불알친구처럼 친분이 깊다해도 항상 깊이 명심해야되 잊지말아야 하는게 촌수와 항렬입니다. 그리고 삼촌은 자기의 아버지의 미혼인 친형제를 가르키는 호칭이되 숙항들은 <아저씨> 혹은 아저씨의 낮춤말인 <아재>라고 불러야합니다.
삼촌 혹은 숙항을 형이라 부르는것은 실수이되 아주 잘못된짓입니다.
저는 예전에 아버지가 기삿글 올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문법, 오탈자 퇴고하는 걸 했답니다. 엄청 두꺼운 한국어문법사전도 다 읽고 문법에 자신이 붙고 나서는 남들 오타나 문법 틀린거에 상당히 깐깐했는데 대학교 1학년때 어느 책에선가 '그건 폭력이다'는 글을 읽었지요.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대체 촌수가 뭣 때문에 생겼고, 표준어가 뭣 땜에 생겼나요? 삼촌이 형이라고 들리는게 싫다면 모를까 본인도 부르는 사람도 신경쓰지 않는대도 '예의니까' '규칙이니까' 지켜야 하나요? '규칙이니까 지켜야 한다'는 건 소크라테스때부터 전해져 온 가장 명백한 헛소리 아닌가요?
이보시요 aefae씨, 당신께서는 정말 한국사람이신지요? 아이들이니까 어릴 때 일수록 잘못된걸 잘못되었다고 가르쳐줘야 하는게 어른의 의무라는걸 모르시는지 아님 잊고 계시는건지... 어디서 어느 한국인이 자신의 아버지를 형이라고 부르는건지, 정말 민망스럽고 해괴망측하거니와 그런 현상은 <맞지가 않아>에서 떠나서 잘못되어도 천 번 잘못되었소이다.
우리 조부께서는 우리 아버지를 만 15살때 낳으셨거니와 아버지와 끝숙부와의 연치차이는 딱 22살이올시다. 나이차이가 안 많다해서나 혹은 부자간의 정이 아주 강하다는걸 핑계로 당신을 낳아주신 아버지를 형이라고 부르고 그 형의 자식인 당신을 그 형의 또다른 자식이 형이라고 부른다는게 당신은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아저씨뻘을 아저씨라고 부르는것이 맞는일이고 그렇게 해야하는 일이올시다.
그러니까, 한 300년쯤 전에는 확실히 "어디서 어느 한국인이 ㅐ, ㅚ, ㅟ를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건지, 정말 민망스럽고 해괴망측한" 현상이었겠습니다만 18세기가 다 지나기도 전에 ㅐ, ㅚ, ㅟ의 단모음 발음이 대중화된 것 같습니다.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어디서 어느 한국인이 ㅐ와 ㅔ를 똑같이 발음하는 건지, 정말 민망스럽고 해괴망측한" 현상이었겠구요. 그러고 보니 어떤 연구에 따르면 괴산의 지명 유래가 고대 한국어 kaj-tari(=괴산=제월)이었다는데... "어디서 어느 고구려인이 kaj-tari를 괴산이라고 부르는건지, 정말 민망스럽고 해괴망측하거니와 그런 현상 은 <맞지가 않아>에서 떠나서 잘못되어도 천 번 잘못되었"거든요.
Kadalin (2009-08-24 02:08)
야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