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5ch VIP 개그 - 2009-07-30 23:07데이트가 즐거워보여? 나는 귀찮고 지겨울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전날.
우선 어떤 옷을 입고 갈까 고민해야겠지.
상대의 스타일과 데이트 장소, 날씨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그런데 또 입을 옷이라고는 눈에 띄지도 않는 점에 가볍게 절망감을 느낀다.
당일.
그런데, 어디에 데리고 갈까 고민이 된다.
「아무데나 좋아」리고 해봤자 압력만 늘 뿐이라고.
영화? 아니면 쇼핑…? 어쨌든, 평소처럼 만화나 컴퓨터 관련 쇼핑장소는 안 되겠지.
그리고 식사.
뭘 먹지?「아무거나 좋아」또. 또 압력인가?
나는 시험받고 있는 건가? 우선「일식이 좋아? 아니면 양식? 중화요리가 좋아?」라고 물어볼까.
뭐 그래봐야 요시노야나 싸구려 패밀리 레스토랑, 라멘요리집 정도가 떠오르지만 그래서야 안 되겠지.
적당한 가게를 사전에 조사해 둔다.
...후, 이런 고생을 해서까지 데이트를 하고 싶은거야? 너는?
돈도 들고 신경도 쓰인다. 게다가 어설프게 하면 엄청나게 골치 아파진다고. 위험한 일이야.
평소의 네 본 모습을 숨기고, 밝고 상쾌하게 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고통.
다시 한번 묻는다. 그런데도 데이트를 하고 싶은 거야?
나는 하고 싶다.

왼손잡이 (2009-07-30 23:07)
오랜만의 업데이트네요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