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5ch VIP 개그 - 2009-07-15 12:07

야근을 마치고 아침에 집에 돌아오자, 어쩐지 집이 큰소란이었다.
「응? 무슨 일 있어?」하고 묻자···

내가 교통사고를 냈는데, 상대가 임산부였고 유산 가능성이 있다고.
그래서 800만엔을 내지 않으면 재판에 회부되고 감옥에 가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나'는 지금, 경찰에 잡혀있다는 것이다.


? ? 그럼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야! 하고 묻자

「그러니까 내 항상 운전은 조심하라고 말했건만···등등」

끝없이 설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기가 막혀 입을 다물고 있자

「아, 빨리 안 가면 은행문 닫는단 말이야!」

아, 그,러,니,까 바로 눈 앞에 그 '나'가 있잖아!
그 내가 어떻게, 지금 사고를 내고, 경찰에 잡혀있는거냐고!!
라고 몇 번을 말해도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알았어, 내가 돈내고 올께, 아무튼 자업자득이니까」라고 말해서
통장과 인감을 건네받았다.

그렇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귀찮지만 경찰에 상담하자, 집에 와서 설득해 주었다.
그렇게 겨우 수습했다.

순경이 돌아가고, 부모님은 또 한마디.

「니가 항상 그러고 다니니까 속았잖나!」

· ··전혀 반성을 안 하고 있다 이 놈들.

즉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사람은, 어차피 그 '나'가 있든 없든 결국 속을 거라고, 그건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헐 ㅋㅋㅋㅋ (2009-07-15 12:07)

평소에 무슨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ㅋㅋㅋㅋ

지나가던중 (2009-07-15 12:07)

가족들이 더 무서운걸...

효우도 (2009-07-15 12:07)

머리가 막힌 노인들이군요.
두둥 (2009-07-15 20:07)
착하고 순진한 노인네 이용해먹는 강도들이져 ;;
ㅇㅇ (2009-07-16 01:07)
그리고 그 '나'는 지금, 경찰에 잡혀있다는 것이다. ? ? 그럼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야! 하고 묻자 「그러니까 내 항상 운전은 조심하라고 말했건만···등등」 끝없이 설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기가 막혀 입을 다물고 있자 「아, 빨리 안 가면 은행문 닫는단 말이야!」 아, 그,러,니,까 바로 눈 앞에 그 '나'가 있잖아! 그 내가 어떻게, 지금 사고를 내고, 경찰에 잡혀있는거냐고!! 라고 몇 번을 말해도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다. ...시점에서 이미 착하고 순진하다기보단 대가리 빈거 확정

보논 (2009-07-15 12:07)

흠..

모닝글로리 (2009-07-15 13:07)

알고도 당하는게 보이스 피싱.. 진짜 어찌나 치밀한지... 알고도 당한다니까..라고 내 후배의 경험담..
ㅁㅁ아빠 (2009-07-16 07:07)
후배의 경험담이로군요...
개뿔 (2009-07-17 00:07)
후배의 경험담이로군요... 2

꿀꿀이 (2009-07-15 13:07)

사람의 말 안 듣는게 무서운 세상

네로링 (2009-07-15 14:07)

정말 평소에 뭘 하고 다닌거야;;

김용호 (2009-07-15 15:07)

그러니까 내가 말했지! 혼전 충돌 사고 내기 전엔 꼭 피임하라고.. (응?) 빨리 안 가면 은행 문 닫는 단 말야!

1231 (2009-07-15 17:07)

이건 아무리 좋게 생각해서 말해주려고 해도 도저히 '순진'이란게 아니라 그냥 '바보'

엠피 (2009-07-15 17:07)

아아아, 도대체 어떻게 된 가족인가 말인가...

와따시와 (2009-07-15 20:07)

저건 과한데; 진짜 바보다

(2009-07-15 21:07)

저건 가족이 심각한 바보인데요... 순진한게 아니라 그냥 바보인듯

꿈은사도 (2009-07-15 21:07)

...어쩌라고...

헤비듀티 (2009-07-16 01:07)

바보 아니면 아들을 너무 사랑해서 아들이 잠시 2개로 분리 한걸로 착각한듯 싶은데요 ㅎㅎㅎ

라파군 (2009-07-16 01:07)

착하고 순진하다기 보다는 그저 생각하지 않는거라고 생각됩니다만..하아

-_- (2009-07-16 03:07)

저렇게 머리가 비었는데 어떻게 800만엔이 척척 나올 정도로 부자란 말인가...

EinKlein (2009-07-16 03:07)

게다가 -- 어쩔 수 없기 때문에「알았어, 내가 돈내고 올께, 아무튼 자업자득이니까」라고 말해서 통장과 인감을 건네받았다. -- 이 부분에서 통장과 인감을 도대체 왜, 뭘 믿고 건네주는거죠 저 가족들은- _- 참 알 수 없다....
레반테인 (2009-07-16 14:07)
그리고 나는 800만엔을 내 계좌에 입금했다 씨익 계획대로군

애미를안고효도를 (2009-07-16 04:07)

이건 너무 어이가 없어..

두둥 (2009-07-16 09:07)

ㅡㅡ; 어리석긴 하지만 속은 사람을 탓하는 건 좀 뭐하네요. 근데 50~60 이상 노인네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저런거에 많이 넘어갈겁니다; 그나저나 참 한탄스럽군요. 이렇게 사기가 판치게 되어서 -_-;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되어가는듯.. 중국에서는 어릴때 남들에게 사기치지 마라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남들에게 사기 당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우리도 곧 그렇게 될 것 같네요..
애미를안고효도를 (2009-07-17 00:07)
아무리 그래도 납치됬다던 자식이 눈앞에 있는데????
TBSH (2011-06-25 00:06)
저 정도로 멍청하면 속은 놈이 병1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아무리 늙은이라도 치매에 걸려 벽에 똥칠하는 늙은이도 아니고...

ㄴㅇ (2009-07-16 09:07)

원래 주인공이 집에 있든 없든 없던셈으로 치던거니까 그런게 아닐까 난 그게 포인트라고 생각해... 나처럼..

-_- (2009-07-16 11:07)

야근을 하고 아침에 들어왔는데 왜 빨리 안가면 은행문을 닫는다는거지? 일본은 은행을 한 오전 10시에 닫는거야?
돌돌 (2009-07-16 14:07)
아무래도 급한데 아들이 야근하고 왔다며 자고 씻고 밥좀 먹고 하면 시간이 지나버릴까 걱정해서 그런건 아닐까요? 지금 하는걸 봐서는 금방 안 갈것 같으니까 속이 타서 하는소리일지도...
A양 (2009-07-29 11:07)
일본이나 외국은 은행 중에서는 영업 방침 혹은 전략 상 늦게까지(저녁에도) 영업하는 은행이 있습니다.
.... (2009-08-06 02:08)
"은행 닫는 시간은 몇 시니까 아직 몇 시간 남았다" 정도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게지요. 아마 그 사기친 쪽에서 "늦어지면 은행 문 닫으니까 빨리" 라고 재촉했을 겁니다.

테씨 (2009-07-16 17:07)

없는 딸이 그랬대도 남편을 꾸중했을지도,..

('ㅅ') (2009-07-16 19:07)

아마도 필자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기를 바랬는지도;;;

MOREKOOL (2009-07-17 07:07)

http://newkoman.mireene.com/tt/1934 이 이야기의 다른 버전인가요?

마루 (2009-07-18 09:07)

누..눈앞에 있는데도 속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