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과 악마

5ch VIP 개그 - 2009-07-05 23:07
불치병에 걸린 금발녀가 악마를 소환했습니다.

「나를 부른 것은 너인가, 소원은 무엇이냐」

악마는 물었습니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요. 더 오래 살고 싶어요」

금발녀는 대답했습니다.

「간단한 일이지」

그렇게 말하며 악마는 불이 붙은 초를 꺼냈습니다. 그것은 꽤 짧아서, 곧 모두 녹아내릴 듯 했습니다.

「바로 이게 너의 수명이다. 아마, 앞으로 반년 정도?」

그렇게 말하며 악마는 새로운 초를 하나 꺼내 거기에 불을 옮겨 붙였습니다.

「자, 이제 너의 수명은 늘어났다」

그리고 악마는 또 말했습니다.

「오늘은 네가 새로 태어난 날이다.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마」
 
악마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해피버스데이투유~ 해피버스데이투유 해피버스디어 블론드, 해피버스데이투유~」

그리고 금발은 무심결에 눈 앞의 양초를 후! 하고 불어 꺼버렸습니다.

댓글

Akana (2009-07-05 23:07)

애..애도를

유월이 (2009-07-05 23:07)

금발쨩;x;

로우 (2009-07-05 23:07)

금발은 까야 제맛
화분 (2009-07-06 09:07)
아악;;;

D.D (2009-07-05 23:07)

후!

peach (2009-07-05 23:07)

초에 불을 껐으니까 이제 초가 녹지않아서 영원히 살거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건가? -_-;;
데비존스 (2009-07-06 00:07)
꺼진 생명으로 영원히 사는 금발(언ㅋ데ㅋ드ㅋ) 한마리 추가
.... (2009-07-06 01:07)
양초는 촛불이 타기위한 재료일뿐이죠. 양초가 다 닳아서 촛불이 꺼지면 사망크리~
화분 (2009-07-06 09:07)
흑발이 되어 이제 현실적이고 지적인 삶을!

남겨진아이 (2009-07-06 00:07)

...ㅋㅋㅋㅋㅋㅋ

삼류인 (2009-07-06 01:07)

이제 영생을 얻었다고 생각한 2인

아아 (2009-07-06 09:07)

노렸구나, 악마!

악마 (2009-07-06 13:07)

아...아... 저때 말이지... 그땐 나도 정말 당황했다구...
엠피 (2009-07-06 18:07)
악마에게 공감이 가긴 처음인걸...ㅋ

흠... (2009-07-06 19:07)

생명은 기독교 신만이 줄 수 있다면서 흥분하는 누군가 나타나지 않으려나...

누군가 (2009-07-06 20:07)

생명은 기독교 신만이 줄 수 있다구!! (흥분) 기대가 충족 되셨는지...

중얼 (2010-12-01 01:12)

애초에 유일신의 종자 중 하나가 악마 아니었나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