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A코의 결혼식
5ch VIP 개그 - 2009-06-18 15:06학생시절의 친구 A코의 결혼식 때, 축의금 접수를 하고 있었는데
정장 차림의 남자가 다가왔다.
결혼식 하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봉투로부터 꺼내어 보인 것은
축의금이 아니라 청구서. 금액은 약 150만엔.
「A코씨가 돈을 갚지 않기 때문에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그런 말을 들어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곤혹스러워하던 도중
신랑의 남동생이 흥분, 사태는 양가에 널리 알려졌다.
상대는 용의주도하게도, A코가 보낸 변제 기한을 늦춰달라는 문자 메세지나
자기 계좌에서 A코의 계자로 돈을 보낸 내역서 등을 모두 프린트해서 가져왔으므로 양측 부모는
모두 거북한 분위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분위기에서 결혼식이 시작되었지만 이미 입장한 A코는
완전히 어두운 표정, 신랑도 기분이 안 좋았는지 피로연도 안 좋은 분위기로 서둘러 종료.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날 호텔에 묵은 양가 부모님과 돈을 받으러 온 남자 사이에 대화가 이뤄져
축의금으로 빚을 모두 갚긴 했지만 신랑의
「앞으로 너와 잘 살 자신이 없다」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이혼을 요구, 결국 결혼식 며칠 후 이혼.
훗날 A코를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의 잘못은 전혀 생각치도 않은 채
빚을 징수하러 온 남자가 최악! 이 정도로 이혼을 결심한 남편이 최악!
하며 현실을 도피한 채 타인을 매도하기만 했을 뿐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만나지 않아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ㅇㅇ (2009-06-18 15:06)
김양 대신 A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