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낙서
5ch VIP 개그 - 2009-06-12 12:06고등학교 2학년 가을, 축제의 분위기에 휩쓸린 바보가
교실 칠판 옆 흰 벽에「Fuck」이라는 4글자를 매직으로 아주 크게 써서 지워지지 않게 된 사태가
벌어진 우리 2학년 6반. 지금 되돌아보면 고2에 그런 짓이라니, 눈을 가리고 싶어질 정도의 쪽팔린
짓이지만 당시에는 뭐만 했다하면 카메라를 향해 중지를 마구 세우던 시절이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
강직하기로 유명했던 담임교사(40대)는 곤란한 나머지
매직으로 억지로 Fuck이라고 쓰인 것을 덧칠, Book으로 만드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어 다음 날부터 그 공간은 모두가 즐거운 학급문고 코너를 모습을 바꾸게 되었다.
어쩐지 낙서보다도 아저씨 나름의 재치를 살린 영어교사에게서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펑크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느낀 17세의 그 날···

모범H (2009-06-12 13:06)
우왕 1등! 재치쩌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