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일기

5ch VIP 개그 - 2009-06-07 23:06

-그 여자의 일기-

오늘은 그이와 만나 영화관에 갔다. 전부터 무척 보고 싶어서 같이 보자고 계속 졸랐던 그 영화.
정말 로맨틱한 영화였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여러가지 고난을 넘어 결국 마지막에는 행복에 골인!
그 장면을 보면서 넋을 잃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이도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리고 근처 레스토랑, 정말 멋진 레스토랑에서, 우리는 디너 코스를 부탁했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다. 그이는 와인에 대해서도 참 지식이 해박해서 여러가지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이가 추천해 준 와인은 정말 맛있어서, 나도 꽤 마셨을 정도.
그렇게 와인을 마시면서 가족 이야기를 했다. 내가 이런저런 가족 이야기를 하자,
그이도 흥미롭다는 듯 들어주었다. 혹시, 이제, 그이도 나와 함께 가족을...? 꺄~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정말 기쁠텐데. 왠지 두근두근...
그래, 호텔에서도 그이는 참 상냥했다.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다···

-그 남자의 일기-

오늘도 섹스했다. 좋았다.


댓글

M45 (2009-06-07 23:06)

좋았다.

(2009-06-07 23:06)

그새 컴백??!!

봄바예 (2009-06-07 23:06)

Simple is Best 인 것이지...

인도캅 (2009-06-07 23:06)

일기를 쓸 정도면 저 남자는 델리케이트한편임.
ㅇㄹㅇ (2009-06-08 07:06)
'델리케이트한 편' 이라뇨..저는 게이가 아닌가 의심중(농담)
... (2009-06-08 18:06)
ㅇㄹㅇ // 그런 의미라면 제 초등학교 시절 모든 아이들에게 일기쓰기를 시켰던 여선생님은... 위험인물이 되는건가요?
ㅇㄹㅇ (2009-06-09 07:06)
...//그 시절에도 부녀자는 존재했다는 강력한 증거네요.
rpgist (2009-06-09 14:06)
부녀자가 아니라 나비부인 급인듯(덜덜덜).

공돌 (2009-06-07 23:06)

잠깐, 호텔까지 가서 섹스 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가 일기 쓰고 잔거? 아니면 여친이랑 호텔 갈때도 일기장 휴대? 아~ 어떤 경우라도 왠지 두렵다는.....
모범H (2009-06-08 09:06)
현대의 러브호텔에는 "대실"이라는 선진화된 시스템이 있지말입니다.
마키 (2009-06-08 18:06)
일기를 꼭 밤에 써야 한다는 법은 없죠;;
안습 (2009-06-09 10:06)
대실을 해본적이 없을테니 모르는 것일테고 닉네임과 매치되어 그걸 생각하니 눈물이....
안습 (2009-06-09 10:06)
대실을 해본적이 없을테니 모르는 것일테고 닉네임과 매치되어 그걸 생각하니 눈물이....
그거슨... (2009-06-09 12:06)
마법사 ㅠㅠ
공돌 (2009-06-09 12:06)
저는 15세 미소녀라서 모르는 겁니다. 절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흐헿 (2009-06-08 00:06)

개그는 개그로.....허허 그래도 전자는 두려울 이유가 없는뎅?!?!? 읭??!

dd (2009-06-08 00:06)

프렌즈 2기에 이거 비슷한 내용 나오죠...레이첼은 로스와 키스하던 상황을 묘사하는 반면, 로스와 그의 친구는 키스할떄 혀 삽입 여부를 묻죠. 뭐 어쩔수 없습니다. 남자는 아랫도리에 뇌가 하나 더 붙어있으니까...가끔 걔네들이 주도권을 잡곤 하거든요.
피더 (2009-06-08 10:06)
확실히, 여성은 사건을 "장면" 으로 만들어서 기억하는 성향이 있다고 하고 남성은 하반신에 뇌가 하나 더붙어 있지요....
OPAL (2009-06-08 14:06)
하나 더 있다기보다는 남자의 뇌의 절반은 하반신에...

데비존스 (2009-06-08 01:06)

저의 영원한 우상 이순신 장군이 생각나는군요. 그의 역작, 난중일기에는 저런 말이 줄곧 써있었다고 하죠. (관계를 가진 여인들의 기록들.) 이순신 : 오늘도 섹스했다. 좋았다.
Skynet (2009-06-08 02:06)
사실인가요?
블루드림 (2009-06-08 02:06)
맞을 겁니다. 윤준혁 님이 쓰신 격류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죠. 이순신 아들이 난중일기를 보는데 아버지가 오늘도 해서 좋았다는 글을 읽고 웃으면서도 처연한 장면이었을 겁니다.
(2009-06-08 10:06)
있습니답ㅋ
공돌 (2009-06-08 12:06)
혹시 '난봉일기' 같은 짝퉁 아닐까요? ㅋㅋ
무장공비 (2009-06-08 20:06)
있습니다-.-; 관기 여진과 응응응을 몇번 했는데 좋았다.. 뭐 이런식의 시시콜콜한 기록도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난중일기는 근본적으로 '일기'니까요
순신이횽 (2009-06-09 12:06)
아들이 볼지도모르는데 체통을 ㅠㅠ
사탕꽃 (2009-06-09 17:06)
정말입니까?! 초등학교6학년 때 학교 독후감대회에서 난중일기를 읽고 쓰라고 그래서 난중일기를 읽었었는데.. 그것은 검열판이었어....!
-ㅅ- (2009-06-11 15:06)
아놔 진짭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적인 사실
에? (2009-06-11 17:06)
격류는 김경진 작가 아닌가요?
ㅁㅁ아빠 (2009-07-06 20:07)
지나치게 시시콜콜한 것 까지 기록하고, 결벽증적으로 정보수집과 준비, 훈련을 시켰던 이순신. 요샛 말로 결벽증+오타쿠의 이미지였을 것입니다. 그 성격 덕분에 역사에 둘도 없을 지장이 되었겠지만요.

bullgorm (2009-06-08 17:06)

ㅈ~대가리가 괜히 '대가리'가 아닌거죠..

.... (2009-06-08 20:06)

여자를 위해 공을 들인 모든 시간은 오직 저것 하나를 위한 것 남자에게 무엇인가 얻기 위해 여자가 준것은 바로 저것 남녀간 무엇을 중시하는지 차이점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글 같네요
ghgh (2009-06-09 08:06)
아아 저의 남자불신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오;;; 무서워;

픕. (2009-06-08 22:06)

속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일기'라는 매개를 쓴것일 뿐인데 게이는 또 뭐람;
ㅇㄹㅇ (2009-06-09 07:06)
음..불편하셨나요? 물론 저런 농담이 정치적으로 100%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농담의 선을 심하게 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실제로 일기를 쓰지 않았더라도 저렇게 '누구누구의 일기'와 같은 식으로 속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인도캅 님이 일기를 썼다고 전제하고 리플을 다셨기에 맞춰서 농담한 것 뿐인데요.

꿀꿀이 (2009-06-09 03:06)

기억을 일기를 남기다니 대단히 여성스러운 남자로군 보통 일기도 안 쓰는데

사탕꽃 (2009-06-09 17:06)

전 이거 반대판 이야기를 보았어요!ㅎㅎ 여자는 대충, 오늘 그이가 기분이 좋지 않아보이고 어쩌구 저쩌구 밥먹는데도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오늘 뭐 야한 속옷을 입고 그이에게 잘해주려고 어쩌구 저쩌구 흑 다른여자가 생긴게 분명해 난 이제ㅠㅠ 남자는, 오늘 내가 좋아하는 야구팀이 졌다. 하지만 그녀와 근사한 섹스를 했다.

yui88 (2009-06-10 16:06)

반대로 남자 : 오늘 여친과 길을 걷는데 멋진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1000cc에 180마력의 엔진은 180kg도 되지 않는 차체를 2초만에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키고, 거대한 320mm 더블 플로팅 브레이크 디스크를 잡아주는 건 브렘보 6포트 캘리퍼라지......? 쇼와제 도립식 포크와 요시무라 머플러가 인상적이었다. 라이더가 쓰고 있던 헬멧이 HJC라는 데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여자 : 오늘 남친과 길을 걷는데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시끄러웠다.
EchoBounce (2009-06-11 13:06)
젖절합니다
Zero (2009-06-12 21:06)
오오 매우 적절!!!!! 이거슨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