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유와의 수학여행
5ch VIP 개그 - 2009-04-17 01:04수학여행의 밤, 밤바람을 쐬고싶어져 몰래 여관을 빠져 나간 나.
그러자 뒤에서 야마다 유의 소리가.
「OO군, 어디 가는 거야?」
「응, 잠깐 밤거리를 걸어보고 싶어서」
「아, 좋다. 나도 함께 가도 돼?」
그런 웃는 얼굴로 말을 하는데 거절할 수 있을 리 없지요.
「선생님들한테 들키지 않을까」
「지금쯤 모두 주무시겠지」
「저녁 밥, 많이 먹었어?」
평소와는 달리 말이 조금 많은 야마다 유. 왜일까, 여행지라서 조금 흥분한 것일까.
잠시 선물가게에 들어섰다. 인기 가게인지 많은 손님들로 활기 찬 분위기.
내 셔츠 소매를 살그머니 잡는 야마다 유. 무심코 뒤돌아 보자 새빨간 얼굴로
「···놓치지 마」라고 중얼거리는 야마다 유.
「아니아니 야마다야말로 놓지 말아줘」
가게를 나오자 소매에서 손을 뗀 그녀. 내심 조금 아쉽다, 라고 생각한 순간 야마다 유가 말했다.
「손, 잡아도 돼? 나, 시력이 나뻐서 밤 길이 사실 잘 안보인다」
휙 내 손을 잡는 야마다 유. 차갑고 가늘어서 부러질 것만 같은 가녀린 손가락.
잠시 멈춘 대화. 정적 속에서, 야마다 유가 툭하고 말했다.
「만약에, 신이 원하는 시간 아무 때나 돌려준다면, 난 지금 이 시간을 선택할래」
정말 이런 일이 있다면 분명 좋아하게 되겠지?

루스페드 (2009-04-17 01:04)
상상인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