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여사원

5ch VIP 개그 - 2009-03-28 12:03
직장에서 내가 교육을 담당하게 된 신입사원 여자애는 성실하고 예의 바른데다가 귀엽기까지 한 뛰어난 인재.
그렇지만 지난 번 업무 중에는 조금...
 
PC상태가 이상해, 하며 모니터를 바라보다 옆 자리의 내 어깨를 쿡쿡 찌르며 말을 거는데,

「아, 저기 언니, 언니, 이거요…」

하고 나를 부르다가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얼굴이 발그레지며「죄, 죄송해요」하고 급당황.
남자인 나를 언니라고 부른 그녀. 마치 학교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그 상황의 바리에이션이랄까.
나중에 듣자하니 그녀는 세 자매의 막내라고.
나도 이런 귀여운 여동생을 갖고 싶다, 하고 말하자 또 얼굴이 붉어지며 수줍어했다.

댓글

빌리 (2009-03-28 12:03)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군요♡
2010년12월 (2010-12-15 13:12)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군요♥

세실렌 (2009-03-28 12:03)

현실의 여동생은 안습 'ㅁ'~
루넨 (2009-04-04 10:04)
2222222222222

D.D (2009-03-28 12:03)

성실한데다가 귀엽기까지한 남자를 언니라고 부르는 동생. 하지만 언니를 형이라고 부르는데...
만차스 (2009-03-28 18:03)
으아아아악

냐옹신 (2009-03-28 12:03)

앜 하앜하앜

Mano (2009-03-28 12:03)

나.... 나도 이런 여동생을!!!!!!!

봄바람 (2009-03-28 13:03)

그래서 글쓴이는 남잔가요 여잔가요...
지나가던 손님 (2009-03-28 13:03)
남자인 나를 언니라고 부른 그녀. 라는 문장으로 봐서 남자입니다.
봄바람 (2009-03-29 08:03)
아..OTL 저부분을 왜 읽지 못했을까요.. 안경을 바꿔야하나.. 안구를 바꿔야하나
작은앙마 (2009-03-30 09:03)
그보단 이해의 영역이니... 뇌를....

지나가던 손님 (2009-03-28 13:03)

과연 갖고 싶은게 여동생이였을까?
헉헉 (2009-03-29 21:03)
예리한 지적.

아스나리카 (2009-03-28 13:03)

귀엽다 ㅋㅋ

찹쌀떡 (2009-03-28 14:03)

저도 세자매의 막내인데, 남자를 부를 일이 없다보니 저런일은 없고(ㅠㅠ) 선배를 선생님이라고 자주 부르게 되더라구요..
남동생 싫어 -_-+ (2009-03-30 05:03)
세자매의 막내는 뭘해도 모에.... 란 건 역시 환상일까요?

ㅁㄴㅇ (2009-03-28 15:03)

마지레스중의 상마지레스지만.. 우리말의 언니는 옛날에는, 형, 누나 안가리고 손윗형제에게 모두 쓰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더라...여튼 판본의 임꺽정을 읽어보면, 끊임없이 임꺽정 언니, 임꺽정 언니...
ㅇㄹㅇ (2009-03-28 15:03)
서울 사투리로 알고 있습니다.
666 (2009-03-28 16:03)
경상도 사투리잉
LONG10 (2009-03-28 18:03)
서울 사투리죠. 저도 예전에 들어서 물어보니 저희 어머니(50대 후반)께서 어렸을 때는 그렇게 부르는 일이 흔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50년대 후반~60년대 초반에 강릉에서 서울로 이사오셨음) 그럼 이만......
aa (2009-03-28 19:03)
경상도에서도 언니라는 뜻의 "언가"라는 말을 형에게 썼었지요. 동성의 손위 형제에게는 모두 언가. 이성에게는 누나, 오빠.
사탕꽃 (2009-03-28 23:03)
'언가' 라구요? 아하~ 그래서 예전에 스펀*에서 어느 지방에선 언니를 "응가"라고 부른다는 말이 나왔군요~ 발음이 비슷한게 아무래도 미묘한 차이인가보네요! 결국은 "언니"나 '응가"나 같은 어원(?)이었다는 좋은걸 배우고 갑니다~ 어쩐지 공부한 느낌;;
ㅇㅇ (2009-03-29 01:03)
부산인데 울엄마도 언니보고 언가라고 함 ㅇㅇ
gil (2009-03-29 02:03)
둘리에도 나옵니다.
d (2009-03-29 02:03)
그래서 졸업식 노래에도 있지 않나요 넘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는데 ㅋㅋ 1절인가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배리어 (2012-02-05 18:02)
d/ 그 노래 어릴 땐 남녀 차별이다!라는 생각으로 불렀었는데 ㅋㅋ 저도 저번에 추노 보고서 아버지한테 물어보니 아버지 때도 그랬다고, LONG10님 말씀하신 때랑 같네요

rrr (2009-03-28 17:03)

앗시발쿰

ke (2009-03-28 18:03)

"저희 누나 예쁘던데 좀 소개시켜줘." "그건 누나가 아니라 형인데."

신비한바다의나디아 (2009-03-28 21:03)

아니키 같은건가?
C (2009-03-28 23:03)
네, 말하자면... 일종의 숲의요정 같은겁니다.
숲의요정 (2009-03-29 03:03)
ang~

bluer (2009-03-29 10:03)

이것 역시 마지레스지만 형을 높여 부르는 '형님'은 언니를 높여부를때도 쓰이죠. 그래서 드라마나 일상생활에서 손위의 여자를 부를때 '형님'이나 '성님'이 많이 등장하곤 하죠.

xinx (2009-03-29 11:03)

언+이(가) 성별은 안가리는 것으로 배웠는데 .. 아닌가효 ?

ghgt (2009-03-29 13:03)

언니라고 잘못 말한걸 2ch포장지로 포장한 느낌. 만화노벨을 읽는것 같네요. 굳이 모에스럽게 덧붙이는 글이랄까 얼굴 붉어지는건 어지간히 부끄럽지 않으면 못할테고 붉어진다해도 눈치채기 힘든건데-_-;
ㅇㄹㅇ (2009-03-29 14:03)
五德의 수련이 좀 더 필요하시군요
*^^* (2009-03-30 05:03)
얼굴이 붉어진 걸 눈치챈 걸로 볼 때 여자신입사원은 얼굴도 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돌 (2009-03-30 09:03)
적면공포증(?) 인가, 사소한 일로도 얼굴 붉어지는 증세를 가진 분이 꽤 있습니다. 우리 사무실엔 세 분이 있네요. ㄷㄷ (원래 이정도로 흔한건 아니라고 함.)
아이 (2009-03-30 11:03)
진짜 별 것도 아닌 일에 얼굴 붉어지는 제가 왔습니다. 심지어는 저는 아무렇지 않은데, 전-혀 전혀 부끄럽지 않은데 얼굴 혼자 빨개져있곤 합니다. 날씨 좀만 추워도 혼자 엄동설한에 고구마 팔다 온 마냥 빨개져가지고... 감정도 잘 드러나게 되고 정말 싫습니다ㅠ
어이 (2009-07-23 21:07)
안면홍조증을 앓고 계신분들에게 미스 홍당무라는 영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뚱뚱한팬더 (2009-03-29 16:03)

안돼 모에다

qr (2009-03-29 18:03)

무엇이든, 사소한 것이든 따지고 넘어가지 않으면 닭살이 돋는 리라하우스에 어서오세요!!

ㅇㅇ (2009-03-29 19:03)

마지레스는 웃자고 한말에 진지하게 따지는거 말하는건데 이건 마지레스도 아니고 그냥 딴소리들이쟝

bullgorm (2009-03-29 20:03)

그 후, 야근이 있던 어느 날.. 그 신입 여사원은 여직원 유니폼을 들고 나에게 다가와.. [언니..]
YUKI (2009-03-29 22:03)
만약 그 상황을 즐긴다면?

-_- (2009-03-29 22:03)

어쨌든 발전가능성은 없다는거군요?;;;

C (2009-03-29 23:03)

남자인 나를 언니라고 부른 그녀. 마치 학교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그 상황의 바리에이션이랄까. 나중에 듣자하니 그녀는 세 자매의 막내라고. 나도 이런 귀여운 여동생을 갖고 싶다, 하고 말하자 얼굴을 굳히며 정색했다. 우리들의 리라하우스!

루넨 (2009-04-04 11:04)

...선생님께 엄마라... 트라우마가 떠올라버렸다.. (교수에게 엄마라고 한 적 있음)
배리어 (2012-02-05 18:02)
저도 중3 시절 담임 선생님을 실수로 엄마라고 ㅠㅠ 바로 선생님하고 고쳐말하기는 했지만.. 워낙 자상하셨던 분이기도 해서 실수한 거 같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