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5ch VIP 개그 - 2009-01-26 14:01
어느날, 남자가 집에 전화를 걸자 그의 아내가 아니고 모르는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
의심스럽게 생각한 남자는 그녀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냐?」
「저는 이 집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입니다」
「우리 집에서는 가정부를 안 쓰는데…」
「네, 저는 오늘 사모님께 고용되어서, 아직 사장님은 뵌 적이 없네요」

남편은 그래도 아직 의심스러워서, 아내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아내한테 전화 좀 바꿔주겠어?」
「사모님은 지금 침실에서 쉬시는 중입니다. 저는 함께 있는 분이 남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말을 들은 남자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이 가만히 있다가, 단념한 듯 말했다.

「너, 5만달러를 벌어볼 생각은 없는가?」
「…어떻게 하면 됩니까?」
 
남자는 미간에 꾹 쥔 주먹을 가져갔다. 그리고는 냉정하게 말했다.

「전화기 밑의 수납장 맨 밑 칸에 보면 권총이 있다. 총알은 이미 장전되어 있고. 네가 할 일은 2층에 가서
   그 둘을 쏴죽이는 거야. 할 수 있겠어?」
 
가정부는 잠시 망설이더니 곧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 후 2발의 총성이 들렸다.
그리고 다시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가정부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다 처리했나?」
「네, 그런데 시체는 어떻게 처분할까요?」
「음, 그래. 풀장에라도 던져 놔」
「풀장? 이 집에는 풀장이 없습니다만…」
「…」
 
둘 사이에 긴 침묵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는 입을 열었다.

「저, 혹시 댁의 전화번호가 OOO-OOOO 맞습니까?」

댓글

변마 (2009-01-26 14:01)

오-_-! 드디어 영광의 1등을 해볼수 있을 것인가! 이번에는 글 보자마자 댓글 적었으니 가능할듯! 그건 그렇고 이번 글도 댓글로 내용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군요.

그러니 (2009-01-26 14:01)

아,,,,,.. 잘못건 전화 한통에 두 사람의 생명이..............
고찰 (2009-01-26 15:01)
...한 가정부의 인생도..

마데카솔 (2009-01-26 14:01)

안돼...................................................

(2009-01-26 15:01)

남의 집인데도 우연히도 권총을 같은 데에, 그것도 장전해서 보관하다니...
솔제니친 (2009-01-26 15:01)
미국은 총기사회입니다.
(2009-01-26 17:01)
그래도 같은곳에 두는것은 상당히 레어..
미소녀 (2009-01-31 23:01)
예리한데!

우엉 (2009-01-26 15:01)

사등!

FFF (2009-01-26 15:01)

이건 아주 오래된 유머네요;;

(2009-01-26 16:01)

제가 본건 집의 아이가 받아서 위층에 아빠가 왔다고 소리치는 내용...이었음ㅋㅋ
푸롱 (2009-01-26 21:01)
저도 그 버젼으로 봤습니당. 위트상식사전이란 책에도 실려 있더라구요.

효우도 (2009-01-26 16:01)

가정부가 참 순진하군요. 남자가 난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때면 어쩔려고.... 설사 남자가 그렇게 말한게 재판에서 밝혀져도 지불할 의무는 없을텐데...

.. (2009-01-26 17:01)

이거 예전에 봤을때 좀 더 깔끔한 문장의 글이었는데...
Truelight (2009-01-26 18:01)
그러게요; 예전에 어디선가 봤었는데 그때보다 좀 어색한 느낌... 아마도 원래 다른 언어로 쓰였던 걸 일본어판이 2ch에 올라오고 그걸 리라쨩님이 다시 가져오신듯;

wqg (2009-01-26 18:01)

아니 그것보다 권총숨겨둔 장소나 장전상태가 같다는점이 더 대단하지 않나요?

아.. (2009-01-26 19:01)

결론:침실에서 잠든 애꿏은 부부만 ㅠㅠ

사리카 (2009-01-26 21:01)

이거 뭐야 여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nowall (2009-01-26 22:01)

어쨌든 5만달러는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Perplexed (2009-01-26 22:01)

snowall // 5만달러는 안줘도 됩니당. 원인된 계약 자체가 불법이라서 지불할 필요가 없어요 ㅎ 남자는 살인죄 교사범, 가정부는 살인범으로 둘다 감옥 고고씽
카르군~ (2009-01-27 07:01)
뭐, 원래 저런게 돈 받지못하면 자폭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는거지요 보통은

ffgrf (2009-01-26 22:01)

가정부가 엄청 넓은집에 고용되서 풀장을 못 봤을수도...라고 엔딩을 지어봅니다-_-;

아스나리카 (2009-01-26 23:01)

아,,,ㅠㅠ저걸 어떡해요ㅠㅠㅠ

흠냐리 (2009-01-27 16:01)

80년대 리더스 다이제스트였던가 그때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뭐, 상관 없지만요.^^

버팔로님 (2009-01-27 22:01)

만원만!!
버팔로 (2009-02-06 00:02)
어쩌자고 ㅎㅎ 반갑습니다

mm (2009-01-27 22:01)

이제 가정부는 저 남자를 잡으로 고고씽! 새로운 킬러 탄생!
고찰 (2009-01-28 01:01)
..아 묘하게 라이트 노벨 류로 써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고등학생 (2009-01-28 14:01)

5만달러라면야 저라도 하겠습니다.. ㄷㄷ
공돌 (2009-01-28 15:01)
그렇게 저렴하게 인생을 처분하시면 안되지 말입니다... ㅜ.ㅠ
맙소사 (2009-01-28 15:01)
진심이야 아니겠지만, 농담이라도 참... 5만이 아니라 5백만이라도, 아니, 5억달러라도 살인을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시대지만, 자신의 영혼, 자신의 존엄성만은 스스로 꼭 붙잡고 지켜야하지 않습니까....
막장환율 (2009-01-29 09:01)
요새 환율로 하면 얼만가요? (두근두근)
아스나리카 (2009-01-29 17:01)
고작 5만달러에 인생을 파시려고요?ㅋㅋ
(sic) (2009-01-30 09:01)
전 좀 비싸서 500만달러면 합니다.
치즈크래커 (2009-01-30 16:01)
5천만원쯤입니다. 환율 어쩌고하면 7~8천이겠지만... 2명을 살인을 했다면 5~7년쯤 살텐데 1년에 천만원 밖에 안되는.. 월 80쯤 되는... 저렴한 인생이시군여. 저라면 1년당 50억씩해서 350억원쯤이라면 하겠습니다 ㅋ
? (2009-02-07 05:02)
치즈크래커/ 당신은 너무 비싸
어이 (2009-08-21 11:08)
뭐 여기에 글쓴분들 중 그런분은 없겠지만 5만이 아니라 1만달러에도 살인하는 사람은 많을 겁니다.
2013년 (2013-05-30 12:05)
일단 100% 잡힌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안잡힌다고 생각하고 승낙한거겠죠 5만이면 확실히 적긴하네요. 50만정도면 잡히는거 감안해도 할사람 많을듯하네요

맨처음에.. (2009-01-28 17:01)

맨처음에 가정부와 아내가 ㄹㅈ 커플로 바람난거라고 생각한 저는 ......막장인가여
김통증 (2009-01-29 07:01)
여기 백합계의 새로운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