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을 위한 상식적 위험 관리기법

5ch VIP 개그 - 2008-12-18 00:12
· 간단한 응급처치만을 실시한다.
· 큰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처치나 수술을 결코 실시하지 않는다.
· 어떤 긴급 상황에서도 철저한 문진과 위험을 설명하여 동의를 요구함은 물론 이해시킨 내용을 일일히
  상세하게 메모를 받아 그 후 재확인한다.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는 처치나 수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 아동은 아예 진찰조차 하지 않는다.
· 산부인과의 경우 분만을 실시하지 않는다. 부인과의 간단한 병만 맡거나 검진 등 분만 이외의 산과의료만을
  실시한다.
· 리스크가 높은 환자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 리스크가 높은 구급환자는 받지 않는다. 특히 조산으로 온
  임산부는 절대 받아서는 안된다.
·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는 환자는 입원시키지 않거나 절대적으로 단기간만 입원시킨다. 완치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조기 퇴원시킨다.
· 가급적 여러 차례 통원시킨다.
· 매니지먼트 부서를 짜서, 환자를 계층 별로 구분한다.
· 거친 환자, 그런 사람이 가족으로 있는 환자의 경우 그런 사안을 일일히 진료기록카드에 기재하여 이후에는
  절대 받지 않는다.
· 항공기나 선박 등에서「의사나 간호사 분 안 계십니까?」 같은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다.
· 병원 외에서는 결코 선의의 치료를 하지 않는다.

댓글

rlamh (2008-12-18 00:12)

선댓글 후수정 도데체 누구를 치료해주는거죠... 요즘 이 시간대에 올리시는듯

우왕 (2008-12-18 00:12)

실시간이네용

電影少年 (2008-12-18 00:12)

그리고선 어느 의료 만화에 덜컥 주인공이 되버려서, 실컷 투덜대면서도 정반대의 의료 행위만 반복하는 나날을 살게 되는거죠. ㅋ 덤으로 왕가슴 간호사 Get!!
세리카 (2008-12-18 06:12)
....오 마지막 줄이 특히
ㅇㅇ (2008-12-18 09:12)
의룡인감요;;
알쳄 (2008-12-20 10:12)
마지막줄이 인상적이네요!

ㅁㄴㅇㄹ (2008-12-18 01:12)

비행기의 닥터콜 같은 경우엔 실제로 의사의 절반 이상이 응하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네요(특히 미국 쪽은). 의사를 원한다길래 열심히 치료해 줬더니만 나중에 돌아오는 것은 손배 요구더라, 뭐 이런 경우가 되게 많다니까.....
손님 (2008-12-18 01:12)
의료면허 문제도 좀 골치아프죠

DaFlea (2008-12-18 08:12)

극단적인 경우에 대해 적힌 내용도 있지만 틀리다고 보기는 힘들겠네요. 이유야 하나하나 대려면 다 댈 수 있겠지만 직접 의사로서 현장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왜 저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하기가 사실 힘드실겁니다. 양쪽 입장이 모두 공감됨. 더더구나 의사뿐 아니라 어느 분야든지 저런류의 위험관리기법은 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란 그런것! 현실이란 그런것!!!

동안 (2008-12-18 11:12)

그동안 행해진 의료소송의 순기능은, 환자의 권리를 찾는것이고.. 역기능이 이런것이죠

w (2008-12-18 11:12)

위에 있는 모든 내용을 어기는 의사는 블랙잭 뿐인가요ㅠㅠ 덤으로 부인(?)은 로리...
별자리점 (2008-12-18 15:12)
지금 아사다, 코토, 테루 무시하심까?
555 (2008-12-19 20:12)
오히려 리스크 큰 수술만 하는 BJ! BJ! 외계인, 동물, 기계도 수술하는 BJ! BJ!

... (2008-12-18 12:12)

물에 빠져 의식 없는 자나 사고로 쓰러진 자 등에 대해서 괜히 인공호흡이나 부축 등의 행위를 했다가는 피박 씁니다. 의사 등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괜찮지만 그게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이 죽어가도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은 게 사실이죠. 잘해서 결과가 좋아도 고맙다는 말이나 들으면 다행이고 혹시나 봇짐 내놓으라는 시비가 걸릴 수 있고, 그 정도면 괜찮은데 혹시 그 자가 결국 사망 혹은 뇌사 등에 빠지면 구조활동을 시도한 자가 책임을 뒤집어 쓴다는군요.
.... (2008-12-18 13:12)
그 반대입니다. 의사는 자신의 치료에 문제가 없었다는 걸 자신이 증명해야 하거든요. 길에서 죽어가던 사람을 지나가던 의사가 응급처치하고 119에 인계하고 갔더니 나중에 원인불명의 후유증이 생겼다며 소송을 걸어오는데, 응급처치에 과실이 없었고 후유증의 원인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가 불가능하니까 배상을 한 사례가 있어요. (우리나라) 길에서 누군가를 구조하는 건 법적으론 의사에게 지극히 위험하게 되어 있어요. 그 외에 평상시에도 방어적인 진료를 하게 만드니까 무조건 각종 검사는 다 하는등 국민의 진단비용 부담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문제가 있고요.
Gendoh (2008-12-18 17:12)
찾아보니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이 도입된다고 하는군요. http://drshawn.egloos.com/3756032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생긴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의사는 안 나서는 편이 안전. 어디까지나 "일반인"을 보호해주는 것이니;;

Karin (2008-12-18 14:12)

긴급상황시 구명활동에 대해서는 면책을 받는 법안이 제출되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통과되었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레지던트 (2008-12-18 19:12)

내가 꿈꾸는 일이군요.. 에휴 가능이나 할지..

응급실당직의 (2008-12-19 00:12)

공감 100% 입니다. 저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시설도 열악하고 보조인원도 없고, 경험도 미천한 저로써는 저 위의 경우를 매우 충실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2차병원에서 저 위의 경우를 바라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만...

라파군 (2008-12-19 11:12)

선의의 치료에서는 확실히..

Ret... (2008-12-20 11:12)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 통과되야할텐데요

Ret... (2008-12-20 11:12)

저거 외에도 영아가 아무이유없이 급사하는 병도 있지요.. 이유도 현재까지는 모르는데, 한번 걸리면 산부인과 문 닫는거죠;

마율 (2008-12-23 00:12)

영국 해병대(?)에서 쓴 ""일반인"" 대상으로 한 구급서에서 호흡 곤란이고 기도 확보 곤란할 경우 목을 ""절개"" 해서 패트병등을 오려 깔때기를 만들어 끼워 넣으라는 글이 문득 머리를 스치네요. 일반인도 이러는데 의사가 너무 몸사린다...근데 저거 진짜 할까?(..)

진순철 (2008-12-24 10:12)

자기가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데 나서는게 아니라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앞에서 다른사람이 죽어가는데 그렇게 정말 생각할수 있다니 내가 그입장이 아니라 머라고는 못하겠는데 슬프네여 무슨 선서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