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 혁명가 편 ~

5ch VIP 개그 - 2008-11-24 12:11

중학생 시절, 나는 혁명을 일으키는 야심가처럼 행동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학생총회가 열려서 예산안이라도 정할 때면 항상 나 혼자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았고 회의시간을 내내 다
잡아먹은 탓에 학교 전체로부터 미움받곤 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고 항상 마지막에 한 마디.

「너희들도 이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댓글

윈체코 (2008-11-24 12:11)

눈팅중에 1등 처음하는군요 「너희들도 이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

하루 (2008-11-24 13:11)

은메달 -.ㅡv 난 중이병 없었는데..

란란루. (2008-11-24 13:11)

중학생 시절이면 웃을 수 라도 있지....... 고등학교 올라가서 발병하면 진짜 추억이 아니게됨...
간지루루슈 (2008-11-24 13:11)
왠지......웃겨. ㅋㅋㅋ

므량컁 (2008-11-24 13:11)

진짜 혁명가스럽네요. 회의시간 질질끌면 진짜 지겨워 죽을거같았는데

(2008-11-24 13:11)

아 왠지 병맛이 쩔어........

라파군 (2008-11-24 13:11)

너무 혁명가스러워서 그 후 따돌림을 당했고..

고찰 (2008-11-24 16:11)

분명 커서 그런 말을 한 것에 온몸이 가려웠을 거야.. 지금의 나처럼

라이 (2008-11-24 16:11)

원래 좋은 기획은 그 기획에 부정적인 면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좋은 기획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마음 속으로 분명이 알고 있을 겁니다.

아아 (2008-11-24 17:11)

아아.... 모두들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구나!! 우린 모두 동지라고!

그런데 사실 (2008-11-24 17:11)

중2병이 바로 영웅의 기본 자질입니다. 다만 그냥 괴짜로 남느냐 성공해서 위인이 되느냐의 차이. 한가지 예로 전쟁이 터지기 전에 사악한 나치를 무찌르고 유럽과 문명사회를 구하는 대영제국 운운하던 처칠이 딱 중2병 환자. 타이밍좋게 전쟁 터지고 승전하니 영웅 ...그래도 선거는 졌지만

ck (2008-11-24 18:11)

저도 사실 회의시간에 이것저것 말하는 편이라 좀 찔리네요. 솔직히 진짜ㅠㅠ 혁명가처럼 행동하려는건 아니고, 잘못됐다 싶은건 말해봐야하는 성격때문인지 이것저것 따지는게 많은데 사실 주변에선 딱히 좋아보이지 않나봐요. 만약 주변에서 잘난척 하는 애로 절 보고있다면 슬프군요..ㅠㅠ

ㄷㄷㄷ (2008-11-24 19:11)

회의 하다가 명백히 문제가 있어보이거나 반드시 추가하여야할 사항이 있을때는 말하는게 당연하지만..... 아니.. 그런 경우도 중2병에 해당하나?
a (2008-11-27 16:11)
`말도 안되는 트집'에 주의해야죠

-_- (2008-11-24 20:11)

중2나 고등학생도 아닌데, 저 병에 걸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BN (2008-11-24 21:11)

ㄱ- 고등학생인데 저런 놈 있습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그것도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무슨 뭐 글을 하나 읽다가도 사사건건 트집...ㄱ- 아놔

dd (2008-11-24 22:11)

저걸 중2 병인가 뭐라고 일본에서 부르지 않나?
코끼리엘리사 (2008-11-24 23:11)
참고 : 게시물 제목

ㅁㄴㅇㄹ (2008-11-27 01:11)

그리고 저 소년은 국회로 가게 됩니다.

電影少年 (2008-11-27 18:11)

나이 서른+a에도 아직 저 마지막 대사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제가 왔습니다. (笑) 직장 다니며 이상을 버리고 현실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고, 상식을 따르지 않는 정치에 이젠 냉소조차 나오지 않게 되는 나이라서요. 마지스레 죄송 ㅋ

마율 (2008-11-28 05:11)

성공한 중2병~혁명가 실패한 중2병~중2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