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추운 겨울

5ch VIP 개그 - 2008-11-24 12:11
미국의 한 깊은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늦가을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패기를 했다.
둘은 대강 일을 마치자 근처 술집에서 위스키라도 한잔 하고 싶어져서 마을로 향했다.

도중에, 근처에 사는 한 노파를 만났는데, 끊임없이「올 겨울은 정말 추울거야...」라면서 겨울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둘은 혹시 모르겠다 싶어서 일주일간 장작을 더 팼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그 마을에 들어가자, 또 일전의 노파를 만났다.

「아주 춥고 긴 겨울이 될게야. 엄청난 겨울이 오겠어...」라며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둘은 더욱 더 걱정이
되어 또다시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을 팼다.

일을 마치고 다시 그 마을에 들어서자, 또다시 그 노파가 절망적인 얼굴로 한탄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겨울이 되겠구나...」

그러자 둘 중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무엇을 보고 추운 겨울이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노파는 대답했다.

「저쪽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벌써 3주째 미친듯이 월동용 나무를 베어가더라고..」


댓글

Saint (2008-11-24 12:11)

와우! 1등!! ... 이것도 백인 개그로 들어가야 할까요? 두남자가 금발이었을까?

하루 (2008-11-24 13:11)

.......;;월동용 나무가 먼지 멀라서 못웃엇음...
아라크넹 (2008-11-24 13:11)
장작 때는 데 사용하는 나무요.
(2008-11-24 16:11)
알려주시려면 제대로 알려주셔야... 겨울을 보내기 위한 나무, 내지는 장작을 말하는겁니다. 越넘을 월 冬겨울 동

OPAL (2008-11-24 13:11)

... 자기실현적예언

미켈 (2008-11-24 13:11)

두 백인 놈들 이기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2008-11-24 13:11)

나무를 벤 모습을 본 노파가 '올 겨울은..' 하고 한탄 -> 한탄의 목소리를 들은 남자들이 놀라서 나무를 더 벰 -> 그 모습을 본 노파가 '올 겨울은..' 하고 더 한탄 -> 그 한탄의 목소리를 들은 남자들이 더 놀라서..... 의 반복이군요?

.... (2008-11-24 13:11)

피드백.. 피드백..
Gendoh (2008-11-24 23:11)
단순한 feedback보다, 악순환 = vicious cycle에 가까운 건지도..

라파군 (2008-11-24 13:11)

...아니, 피드백 이전에 장작을 패놨으면서도 할머니가 하는 투정을 듣고 더 장작을 패는 저 백인놈들은 뭐야라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화아 (2008-11-24 14:11)
그만큼 산속에서 겨울을 난다는 것은 힘들고 준비를 소홀히 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이죠.
Gendoh (2008-11-24 23:11)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지은 "윌든"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작은앙마 (2008-11-24 14:11)

왜 저 백인 남자 둘은.... 깊은 산속에서 단둘이 살까..
아아 (2008-11-24 17:11)
정말 왜 두사람은 깊은 산속에?
zzzzz (2008-11-24 18:11)
ㅋㅋㅋㅋ
미소녀 (2008-11-24 20:11)
좋군요..
초 하이(이하생략) (2008-11-24 21:11)
그 백인남자 둘은 제 옆에 누워야 하니까요. 아, 재미없구나(....)
하나 (2008-11-25 00:11)
윽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여 이 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2008-11-25 12:11)
난 이런 예리한 관찰이 좋더라 ㅋㅋ
.. (2008-11-27 21:11)
브로크백마운틴!!!

음냐 (2008-11-24 15:11)

저산이 브로큰백마운틴인가보지요.
이매망량 (2008-11-24 15:11)
우홋♡
gale (2008-11-24 16:11)
↑위험합니다~~
(2008-11-24 16:11)
단밤 (2008-11-24 17:11)
음냐//브로큰백이 아니라 브로크백입니다.
아스나리카 (2008-11-25 00:11)
악 교양과목 과제때문에 억지로 봐야했던 빌어먹을 브로크백!!
애증의 브로크백 (2008-11-26 03:11)
개봉날 손꼽아 기다려 봤건만 내 옆에 웬 남자가 앉는 바람에 신경쓰여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던 그 브로크백마운틴 -_- 대체 이런 영화에 남친을 데려오는 여자는 뭐하는 여자란 말이냐 저주할테다
.. (2008-11-27 21:11)
앗!.. 써져있구나

라이 (2008-11-24 16:11)

노파 덕분에 백인 남자 둘은 많은 장작을 시장에 팔 수 있었고, 그 돈을 밑천삼아 상인이 되어 부자가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치즈크래커 (2008-11-24 16:11)

재귀

........ (2008-11-24 20:11)

위스키를 딥키스로 본 나.... 동인녀라 죄송합니다.

미요릉 (2008-11-24 21:11)

왠지 그 얘기 생각나는군요. 어느 화가가 단골 술집에 들렀는데 술집에 놓여있던 신문에 "불황이 오고있다"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불황이 온다는것을 본 화가는 재단사에게 예약했던 코트 주문을 취소했고 재단사는 건축가에게 의뢰했던 가게 확장공사를 취소했죠. 건축가는 화가에게 의뢰했던 아내의 초상화를 취소시켰습니다. 모두들 말했죠. "불황이 오고있다." 일거리가 사라져서 우울해진 화가가 다시 술집에 들렀습니다. 그 신문은... 10년 전 신문이었다... 라는 얘기인데... 나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니?
코끼리엘리사 (2008-11-24 23:11)
리얼한 이야기네요;
프랑스군 (2008-11-25 00:11)
D의 공포!!!!!!!!!!!!!!!!!!!!!!!!!!
iu (2008-12-01 00:12)
술집만 살맛나겠네요...

흐음. (2008-11-24 21:11)

인디언과 뭐시기 이야기였··

SH (2008-11-25 02:11)

아... 작금의 세태를 보는 듯도 아닌 듯도 한 이 슬픔...
Rail. Sys. (2008-11-25 09:11)
쩝... 작금의 세태는 이미 발단 자체가 분명하잖아요.

4Sqd (2008-11-28 09:11)

앙! 나무팼어! 앙!(찰싹)

뚱시 (2017-10-17 14:10)

winter is comming...